車ㆍ조선 불황에...부ㆍ울ㆍ경은 울고싶어라

조은국기자 ┗ 실패한 노동정책… 정부의 `自業自得`

車ㆍ조선 불황에...부ㆍ울ㆍ경은 울고싶어라

[ 조은국 기자 ceg4204@ ] | 2018-11-08 13:10
전북, GM공장 폐쇄로 마이너스
인천·제주지역은 소매판매 늘어
사드여파 완화 관광객 증가효과


車ㆍ조선 불황에...부ㆍ울ㆍ경은 울고싶어라


3분기 서비스업생산·소매판매 동향

우리나라 주력 산업인 자동차와 조선업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관련 산업이 집중돼 있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 경기가 암울한 상황이다. 전북 지역도 지난 5월 GM공장 폐쇄 여파로 서비스업생산과 소비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 완화로 중국 등 외국인관광객이 대폭 늘면서 서울과 인천, 제주 등의 지역 경기는 개선되고 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인천 등 11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경남 등 4개 지역에서 감소했다. 제주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인천이 2.6%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고, 이어 서울(2.3%)과 강원(1.7%), 충북(1.6%), 대구·광주·경기·전남(0.7%) 등의 순이었다.

반면 경남이 0.8% 줄면서 감소폭이 가장 컸고, 전북(-0.6%)과 대전(-0.4%), 울산(-0.2%)도 서비스업 생산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28.9% 늘면서 항공여객운송이나 항공운송지원 서비스 부분이 증가해 인천의 서비스업생산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면서 "반면 경남과 전북, 울산 등은 자동차와 조선 등 지역 주력산업이 부진한 데다 인구가 감소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대전은 세종시로 인구가 빠져 나가 인구가 0.9% 감소했고, 담배와 화학제품 등 제조업이 부진한 것도 서비스생산 부문이 감소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 소비경기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3분기 소매판매는 지난해와 비교해 제주 등 12개 지역에서 늘었고, 경남와 울산, 전북, 부산에서 감소했다. 특히 제주 지역이 9.6% 증가해 가장 증가폭이 컸고, 서울(5.4%)과 인천(2.4%), 강원(2.3%), 경기(2.1%) 등도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부·울·경 지역과 전북 지역은 소매판매도 크게 감소했다. 경남이 2.3% 마이너스로 가장 감소폭이 컸고, 울산과 전북이 -1.2%, 부산도 -0.6%를 나타냈다.

통계청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 영향으로 면세점 등 소매판매가 늘었지만, 부·울·경 및 전북지역은 자동차와 조선 등 지역 주력산업의 부진과 인구 감소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분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드 영향이 완화되면서 중국 등 외국인관광객이 늘어난 데다 인천과 제주지역은 인구가 늘면서 소매판매가 증가했다"며 "그러나 부·울·경 지역과 전북지역은 조선업과 자동차 산업 부진, GM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인구가 빠지고 고용여건도 나빠진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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