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손태승 행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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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손태승 행장 내정

[ 조은국 기자 ceg4204@ ] | 2018-11-08 14:01
2020년 3월까지 회장·행장 겸직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손태승 행장 내정


손태승 우리은행장(사진)이 새로 출범하는 우리은행 지주회사인 우리금융지주 초대 회장으로 내정됐다. 손 행장은 지주 출범 이후 1년간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하게 된다.

우리은행은 8일 오전 임시이사회를 열고 2019년 사업연도에 대한 정기 주주총회가 종결될 때까지 손태승 행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겸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내년 1월 지주 출범 이후 2020년 3월까지 회장-은행장 겸직 체제를 가고, 이후 분리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이사회 관계자는 "그 동안 사외이사들만 참여하는 사외이사 간담회를 수차례 갖고, 지주 회장과 은행장 겸직 문제를 비롯해 지배구조 전반에 대해 논의한 결과, 지주 설립 초기에는 현 우리은행장이 지주 회장을 겸직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주가 출범해도 우리은행의 비중이 99%에 달하는 상황에서 은행 중심의 그룹 경영이 불가피하고, 카드·종금의 지주 자회사 이전과 그룹 내부등급법 승인 등 현안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겸직체제가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손 행장은 다음 달 28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돼, 2020년 3월까지 지주 회장을 겸임한다. 이후 분리여부를 재 논의할 예정이다.

사실 손 행장은 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을 공식화할 때부터 초대 회장 후보로 거론돼 왔다. 손 행장은 우리은행이 채용비리 의혹으로 이광구 전 행장이 중도 사임하는 등 내홍을 겪는 과정에서 취임해 조직을 안정적으로 추슬렀고, 취임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는 등 높은 경영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게다가 차세대 시스템 교체를 완수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도 확대를 통한 국제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했다. 한편, 우리은행 이사회는 또 지주 이사회도 과점 주주 추천 사외이사들을 중심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2016년 민영화 당시 과점주주 매각의 취지를 유지하기 위한 일환이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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