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무장관 제프 세션스 사실상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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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무장관 제프 세션스 사실상 해임

[ 윤선영 기자 sunnyday72@ ] | 2018-11-08 15:32
러시아 스캔들 공세 고삐 우려감
민주당 "심각한 권력 남용" 반발


美법무장관 제프 세션스 사실상 해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사실상 해임했다.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당길 것을 우려해 내린 조치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의 공로에 감사하며 그가 잘 지내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후임 장관은 추후 지명될 것이라며 매슈 휘터커 변호사가 법무장관 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AP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세션스 장관은 서한을 통해 자신의 사임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는 서한에서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법무장관직에서 물러난다"며 "법무장관으로 일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세션스 장관은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상원의원 중 최초로 트럼프를 공개 지지하고 대선캠프에도 참여한 인물이다. 그러나 대선 기간 자신이 신이 세르게이 키슬랴크 당시 주미 러시아대사와 최소 한 차례 이상 만났다는 사실이 폭로되자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손을 떼겠다고 선언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사이가 멀어졌다.


이후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이 로버트 뮬러 특검을 임명해 본격 수사가 시작됐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세션스 장관이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며 공개적인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지난 9월에는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운영하는 '힐티비'(Hill.TV)와 인터뷰에서 "나는 법무장관이 없다. 그건 매우 슬프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세션스 장관을 경질한 데 대해 민주당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상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버지니아) 의원은 성명을 내고 "특검 수사에 개입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대통령의 심각한 권력 남용이 될 것"이라면서 "법무장관 교체가 대통령 권한이기는 하지만 이것이 뮬러 특검의 수사를 지연시키거나 방해하거나 끝내려는 시도가 돼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민주당 소속 제리 나들러 위원은 "이번 인사 조치는 '헌법의 위기'"라며 "즉각적인 해명을 원한다"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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