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보고서 代筆… AI·빅데이터로 `스마트워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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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보고서 代筆… AI·빅데이터로 `스마트워크` 속도

[ 박정일 기자 comja77@ ] | 2018-11-08 18:02
인공지능이 화학 신물질 제조
계열사 혁신 우수성과 선보여


로봇이 보고서 代筆… AI·빅데이터로 `스마트워크` 속도

8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AI·빅데이터 데이' 행사에서 LG전자 연구원이 운전자상태감지 시스템을 김영섭 LG CNS 사장(왼쪽부터),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사장, 홍순국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 사장 등 주요 경영진에게 설명하고 있다. LG 제공




LG, 첫 'AI 빅데이터 데이'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로봇이 사내 보고서를 대신 써주고, 인공지능(AI)이 화학 신물질을 만든다.' LG그룹이 미래 융합·혁신 R&D(연구·개발)의 핵심 전진기지로 조성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래 혁신 기술들이 대거 등장했다.

국내 최대 융·복합 R&D 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는 선대인 고(故) 구본무 회장에 이어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첫 공식 일정으로 방문할 만큼 각별히 신경을 쓰는 곳이다.

LG그룹은 8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한 업무환경을 만들고 있는 계열사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제1회 LG AI 빅데이터 데이'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을 비롯해 김영섭 LG CNS 사장, 홍순국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 사장 등 연구개발(R&D) 관련 경영진과 계열사 내 AI·빅데이터 개발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이 자리에서 사내 보고서를 직원 대신 써주는 로봇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기존에 사람이 처리해야 했던 데이터 조회, 정리 등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대신해 주는 로봇으로, 올해 초부터 영업과 마케팅, 구매 등 12개 직군 120개 업무에 도입해 월 3000시간 이상의 단순 반복 업무가 줄었다고 소개했다.


LG화학은 'AI를 활용한 화학 신물질 후보 발굴'을 주제로, 연구 기간을 줄일 수 있는 AI 플랫폼을 발표했다. 물질의 적합성을 검증하기 위해 사람이 일일이 실험을 진행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스스로 기존의 연구 데이터를 학습하고 예측해 적합한 후보물질을 발굴해서 추천하는 방식이다.

이밖에 LG CNS는 상품기획부터 생산라인, 물류까지 제품을 만드는 전 과정에 AI,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통합 스마트공장 플랫폼인 '팩토바'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LG 계열사들이 AI와 빅데이터를 적용해 내놓은 대표적인 제품 사례 등도 발표했다.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인 '딥씽큐 2.0'과 안면 인식 정보를 통한 운전자 상태감지 시스템, LG CNS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디에이피'를 활용한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 등이다.

회사 관계자는 "계열사들의 우수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전파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라고 말했다.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은 "계열사의 핵심 사업 역량과 기술력을 응집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그룹 차원의 '데이터 거버넌스'를 구축해 실질적 고객 가치로 연결되는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조직 체계 정비와 인프라 지원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가는 심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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