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R&D에 200억 투자
120건 이상 AI 관련 특허
내년 코스닥 상장도 추진
SW 파워기업이 간다
(4) 솔트룩스
솔트룩스가 2020년까지 세계 10대 지식 서비스 기업이 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글로벌 지식 서비스 플랫폼' 구현을 통해 인류 지식을 구조화하고, 세계인이 언제 어디서나 지식 정보를 상호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사진)는 최근 디지털타임스와 인터뷰를 갖고 "솔트룩스는 지난 10년간 단 한 차례도 적자를 낸 적이 없는 건전한 사업 구조와 더불어 매년 매출의 30%를 AI(인공지능)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왔다"면서 "지난해에도 120억원의 매출로 20% 이상 성장한데 이어, 올해에도 2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솔트룩스는 지난 20년간 AI와 빅데이터 기술 융합을 통한 혁신형 플랫폼과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해온 국내 AI, 데이터 과학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2002년 검색 엔진에 이어 2003년 텍스트마이닝 엔진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상용화 했으며, AI 관련 유럽연합(EU) 최대 연구프로그램 FP7의 'LARKC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으로 처음으로 지난 2007년 참여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6년에는 AI 플랫폼 '아담'을 출시했다.
아담은 인간처럼 학습 및 추론을 할 수 있는 지식엔진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지식 베이스를 내장하고 지식, 언어, 시각 인지 등 60여 APIs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식 학습과 복합 추론에 강점이 있으며 생활 질의응답 정답 확률 94% 수준을 제공한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솔트룩스는 아담을 기반으로 개발한 '아담 어시스턴트'를 통해 인간 수준의 고객 대응이 가능한 AI 고객상담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담 어시스턴트는 고객지원센터의 반복적 업무 뿐만 아니라 심층질의 응답과 대화가 가능한 전문 상담시스템 구현을 지원, 현재 NH농협은행 상담원 지원 시스템, 우리은행 위비봇,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AI 기반 HACCP 기술 상담 등 다수의 사례를 확보했다.
솔트룩스는 지난 10년간 200억 원 이상의 자체 R&D(연구개발) 투자를 추진해 왔으며 이를 통해 120건 이상의 AI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이미 60건 이상의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솔트룩스는 국내 경쟁사들의 평균 특허 수 5건 대비 10배 이상의 지식재산권을 보유, 향후 첨예하게 전개될 AI 지식재산권 전쟁에서 전략적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0년간 국내 유수 대학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의 국가 연구기관과의 긴밀한 연구협력과 R&D 생태계를 만들어 왔으며, 현재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민간위원으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KT, 신한은행, 한국투자증권, 현대기술투자, 테크로스 등으로부터 시리즈 B와 시리즈 C의 그룹 투자를 통해 국내 AI 기업 최대 규모인 320억 원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지난 3년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솔트룩스는 이번 신규 투자를 통해 혁신적 신사업 추진과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 공격적 해외 사업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지난 3년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솔트룩스는 이번 신규 투자를 통해 혁신적 신사업 추진과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 공격적 해외 사업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솔트룩스는 미국과 베트남 현지법인의 영업 확대 뿐만 아니라 국제 조인트 벤처 설립과 두 건 이상의 M&A를 추진 중이며 2019년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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