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안에서도 끊김없는 TV 화면 제공…방송망과 통신망 연동 시연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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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안에서도 끊김없는 TV 화면 제공…방송망과 통신망 연동 시연 ‘합격’

[ 이준기 기자 bongchu@ ] | 2018-11-09 09:24
대형버스에 설치된 TV를 통해 방송을 시청하던 중 터널을 지날 때면 방송이 끊겨 중요한 장면을 놓치는 경우를 한번쯤 경험했을 법하다. 도심 속 지하나 건물 음영지역 등 방송이나 통신 신호 수신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이런 일을 겪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끊김없이 TV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삼성전자는 6∼9일까지 제주테크노파크에서 방송망과 광대역 통신망을 연동해 끊김없이 콘텐츠를 전송하는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이 기술은 ATSC(북미 지상파 디지털방송 표준화기구) 3.0 방송망과 와이파이, LTE, IPTV 등의 인터넷 기반 광대역 통신망을 연결해 고속의 이동환경에서 방송신호 수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통신망 연동을 통해 콘텐츠를 전송하는 '하이브리드 방송기술'이다.

그동안 방송망과 통신망을 연결할 때 수초 간의 시간이 걸렸지만 연구팀은 방송과 통신을 모두 IP기반으로 만들어 보다 짧은 시간에 연동되도록 구현했다.

실제, 연구팀은 제주에서 열린 연동시험에서 ATSC 이사진들이 차량에 직접 탑승해 지상파 방송과 통신망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방송 드라마가 전혀 끊기지 않고 부드럽게 연동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고속으로 이동하는 환경에서 방송망의 신호품질 상태에 따라 광대역 통신망과 연동해 UHD(초과화질), HD(고화질) 중 적절한 영상품질을 선택, 시청자에게 제공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시연에 참가한 마크 리처 ATSC 의장은 "이번 시연을 통해 세계 최고 기술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고, 미국에서 아주 효과적인 기술로 쓰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수인 ETRI 방송미디어연구소장은 "끊김없는 미디어 서비스 제공과 기존 방송망의 난시청 해소, 방송영역 확장, 신규서비스 창출 등에 기여하는 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연에는 카이미디어, 아고스, 클레버로직, 에이티비스, 등 국내 방송장비 기업이 공동 참여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터널 안에서도 끊김없는 TV 화면 제공…방송망과 통신망 연동 시연 ‘합격’

ETRI 연구자가 마크 리처 ATSC 의장에게 방송망과 통신망 연동기술 관련 시연에 앞서 기술 설명을 하고 있다.

ETR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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