쎌바이오텍이 대장암 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이 회사는 프로바이오틱스 '듀오락'으로 인지도를 쌓은 기업이다.
쎌바이오텍은 대장암 치료제를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경기도 김포 본사에 제4공장을 건설한다고 14일 밝혔다. 총 79억원을 공장 건설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현재 유산균을 활용한 먹는 형태의 대장암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대장암 치료 유전자를 가진 재조합 유산균을 환자의 장에 정착시켜 치료 단백질을 발현하도록 만들어졌다. 이를 위해 유산균 약물전달시스템과 이를 활용한 항암치료용 재조합 유산균 2종에 대한 특허도 취득한 바 있다.
이 후보물질은 현재 전임상 단계다. 내년 상반기 공장 건설이 완료된 후 하반기에는 임상시험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 회사의 기대다.
정명준 쎌바이오텍 사장은 "그동안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을 통해 항암제 개발을 위한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면서 "세계적인 유산균 제반 기술과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