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위 전체회의서 강조
"민간기업 氣살리기 가장 중요"
수렁에 빠진 고용시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고용지표 악화와 관련해 단기간 내 좋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용동향 통계 발표를 보면 고용 빙하기로 가는 모양새인데 앞으로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구조적인 문제와 일부 정책적인 요소까지 가미돼 원인이 복합적인데 단기간 내 개선이 쉬워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엄중한 상황으로 계속 보고 있으며,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달과 달리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줄어 엄중히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이어 "중장기적으로 산업구조 개편과 예산을 통한 재정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민간기업 기 살리기인데 적극적인 기업가 정신이 나오도록 신경 쓰겠다"고 강조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0월 취업자 수는 6만4000명 증가했다. 하지만 취업자 수 증가폭이 4개월 연속 10만명을 밑돌았고, 고용률은 9개월 연속 하락했다. 반면 실업률은 지난해보다 0.3%포인트 오른 3.5%를 기록해 2005년(3.6%) 이후 13년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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