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딧 측 "가계부채 문제 해결에 집중할 예정"
P2P금융기업인 렌딧이 국내외 벤처캐피털 4곳으로부터 총 7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렌딧이 유치한 누적 투자금은 243억5000만원으로, 국내 P2P금융기업 중 최대 규모라는 설명이다.
렌딧 측은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개발 인력과 금융 전문 인력을 충원하고, R&D에 더욱 집중해 1600조원의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렌딧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벤처캐피털사인 크레비스-라임 임팩트 벤처펀드, 옐로우독, 콜라보레이티브 펀드, 알토스벤처스가 참여했다. 가장 큰 특징은 국내외 임팩트 투자사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것이다. 임팩트 투자란 투자를 통해 재무적 수익뿐만 아니라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함께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렌딧이 3년간 집행한 1500억원의 중금리대출은 정부의 공적자금 투여 없이 자금 공급자와 자금 수요자가 균형을 이루는 금융의 공유경제모델이다.
렌딧은 '대출자가 아낀 이자'라는 지표로 중금리대출의 효용성을 알려왔다. 렌딧 대출자 중 약 54.2%는 카드론, 저축은행, 캐피탈, 대부업, 보험 등에서 받았던 고금리 대출을 렌딧 대출로 대환하는 대출자다. 대환대출로 아낀 이자는 최근 100억원을 넘어섰다고 렌딧 측은 설명했다. 주현지기자 j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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