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발생원인 파악중인 원안위
연구원 화재 잇따라 불안도 커
대전 유성구 한국원자력연구원 실험실에서 19일 오후 2시 28분께 불이 나 90여분만에 진화 됐다.
인명피해와 방사능 누출은 없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대전에 있는 원자력 시설에서 잊을만하면 한 번씩 화재나 폭발 사고 등이 이어지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도 끊이지 않고 있다.
불이 난 유성구 한국원자력연구원 실험실은 연구원에서 사용한 폐기물을 화학적으로 분석하는 실험실로 2평 규모의 작은 공간으로 알려졌다.
"화재경보기가 울리면서 장비 18대와 소방관 64명 등이 출동했다"며 "방사선량 측정 결과 자연상태와 비슷한 수준인 시간당 0.18μSv(마이크로시버트)로 나타났다"고 소방당국 관계자는 말했다.
화재원인과 자세한 피해 규모 등을 소방당국은 조사하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자력연구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고 현장에 원안위 및 원자력안전기술원 사건조사단을 파견해 화재 발생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안위는 앞으로 사건조사단을 통해 상세 사건 조사를 수행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5월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인접한 한전원자력연료 부품동 1층에 있는 레이저 용접실에서 집진(먼지·가스를 모으는 시설) 설비를 증설하던 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들이 다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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