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의 음식으로 치유하기] 숙취 해소 으뜸 과일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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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음식으로 치유하기] 숙취 해소 으뜸 과일 `배`

   
입력 2018-11-27 18:03

김연수 푸드테라피협회 대표


김연수 푸드테라피협회 대표
12월은 연말 모임이나 잦은 회식이 많은 시기라서 과음으로 자칫 건강을 잃기 쉽다. 과음의 기준은 성별, 나이, 개인 체질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수치 상으로는 혈중알코올 농도 0.05%~0.08% 정도이다. 소주 잔 수로 환산하면 남성의 경우 하루 평균 3잔 이상, 여성의 경우는 2잔 이상 정도이다.


과음은 위와 간에 무리를 주며 각종 심혈관 질환과 불면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간의 분해효소 능력을 감퇴시키고 간의 손상을 유발하는 주 요인이 된다. 연말 잦은 술자리에서 간에 무리가 가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연일 계속되는 음주 자리를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간도 노동과 더불어 적당한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술을 매일 마시는 사람의 간은 쉴틈 없이 알코올에 찌든 간을 청소해야 한다. 결국 사람도 과로를 하면 병에 걸리듯 간도 해독능력을 잃게 되면 여러 가지 이상적인 증상을 나타나게 된다. 비록 간수치로 알려진 GOP, GTP가 정상여도 간의 해독력이 떨어지면 가장 먼저 피로감과 더불어 두통, 근육통, 복통, 수면방해 등의 숙취 증상이 심해지고 피부발진 등도 나타난다.


숙취 증상을 해소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술 마시는 자리를 아예 피하는 것인데 시기적으로 곤란한 때이니 이럴때는 과음으로 지친 간의 피로를 덜어주고 숙취 증상을 해소하는 음식들을 열심히 챙겨 먹는 방법이다.

연이은 술 모임에 지친 간을 보호하는 음식으로 가장 먼저 황태국을 권한다. 글루타티온 성분 등이 모두 알콜 분해효소 생성을 도와주어 숙취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매서운 겨울 바다 바람에 똑같이 말린 명태살이라도 황태는 사람의 손길이 많이 들어간 만큼 북어 보다 맛과 영양이 더 낫다. 황태는 단백질을 비롯해 메티오닌 등 간의 독성을 해독시키는 성분이 풍부하며 특히 과음 후 알레르기성 두드러기 증상을 보이는 이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



또한 숙취 해소에 좋은 해장 국물로는 선지국, 콩나물국, 조개국, 아욱국, 곰국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콩나물에 많이 들어있는 아스파라긴산과 비타민C는 체내 알코올 농도를 재빠르게 희석시켜 몸밖으로 배출시키는 이뇨 작용도 있다. 그런가 하면 거의 모든. 조개들 속에 풍부한 해독 성분인 타우린과 베타인은 술을 마신 뒤 피로해진 간을 보호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치즈도 숙취해소 뿐 아니라 과음으로 인해 손상되기 쉬운 간을 보호하는데 좋은 식품이다. 그래서 서양에서는 과음 후 우리의 해장국 처럼 걸쭉한 치즈 토핑이 올려진 피자를 찾는 애주가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우유와 달걀도 과음으로 인한 간을 보호하는데 좋은 식품이다. 술을 마시기 전 우유를 먼저 마시면 위장이 보호되고 알코올 흡수를 늦출 수 있다. 또한 달걀에는 다량의 시스테인이 함유되어 있는데, 숙취를 일으키는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를 돕는 아미노산이다. 음주 전 달걀 한 두 개를 먹어도 좋지만 술마신 다음날 스크램블 에그나 삶은 형태로 섭취하면 숙취 해소 효과가 더 좋다.

숙취 해소 과일 중에는 배가 으뜸이다. 배는 90%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무엇보다 술 마신 다음날 갈증 해소에 좋다. 배에는 암모니아를 체외로 배출하고 원기를 회복시켜주는 아스파라긴산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꿀 맛 같은 배의 단맛은 바로 솔피톨이란 성분 때문이다. 그런데 이 솔피톨 성분이 목의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특효가 있다. 배는 또한 소화효소가 풍부하여 간을 보호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배는 그대로 먹어도 좋고 주스를 만들어 먹으면 더 효과적이다.

과음으로 인한 불면증을 예방하려면 술안주로 바나나를 추천한다. 바나나에는 수면 촉진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 풍부해 숙면에 도움이 된다. 바나나에는 칼륨도 풍부해 고혈압 환자에게 더욱 도움이 된다. 붉게 숙성된 토마토도 좋다. 토마토에는 숙취해소에 좋은 비타민, 미네랄, 구연산 등이 함유되어 있지만 특히 라이코펜 성분이 알코올 분해를 돕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감식초를 생수에 부드럽게 희석시켜 마셔도 알코올 농도를 빨리 분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추에 꿀을 탄 대추꿀차도 숙취해소에 효과적이다. 술을 많이 마시면 그 순간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 가운데 하나인 비타민C가 풍부한 유자를 차로 마시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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