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D2SF' 28일 데모데이 개최
네이버가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및 지원을 강화한다.
양상환 네이버 D2스타트업팩토리(D2SF) 리더는 28일 서울 강남구 네이버 D2SF라운지에서 열린 데모데이에 참석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더 쉽게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싶다"며 "현재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융합의과학원, 원주테크노밸리,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협력체계를 상의중으로, 내년 중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 2015년 5월 D2SF를 설립하고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했다. 지금까지 네이버는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헬스케어,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 30개에 대한 투자를 실시해왔다. 이중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것. 양 리더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은 IT기술 외에도 임상실험, 의료기기인증, 디지털라이징 등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많다"고 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벤처캐피탈(VC) 및 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데모데이에서는 스타트업 '아드리엘', '비닷두', '퓨리오사AI', '딥메디' 등 4개 스타트업의 성과가 공개됐다.
'아드리엘'은 광고에 대한 전문 지식이나 노하우가 없는 스몰비즈니스 사업자들도 손쉽게 광고 이미지를 만들어 집행할 수 있는 솔루션을 시연했다. 이 서비스는 현재 오픈베타중으로 국내외 여러 기업이 400여건의 광고를 성공적으로 집행했다. 비닷두는 머신러닝 및 컴퓨터비전 기술을 활용해 CCTV, 물류창고, 스포츠영상 각각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소개했다. 특히 현장에서 물류창고를 재현해 기존보다 정확하고 빠른 재고관리·실사 솔루션을 선보였다.
퓨리오사AI는 직접 개발한 칩으로 경쟁력 있는 성능지표를 공개했다. 이들이 선보인 반도체 소형칩은 자율주행, 스마트홈, 웨어러블 기기 등에서 대량의 연산을 실시간으로 처리해낼 수 있으며, 특히 자율주행 연구개발을 위해 네이버랩스와 협력하고 있다. 딥메디는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도 정확하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솔루션을 시연했다. 현재 파트론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고, 2019년에는 의료 인증을 받아 비즈니스를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 발표가 끝난 뒤에는 각 분야에서 전문성 있는 패널들이 나와 스타트업과 제품 경쟁 우위, 수익모델 등에 대한 질문을 주고 받았다. 또한 그들의 제품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별도로 마련된 부스 역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광진 딥메디 대표는 "이번 데모데이에서 많은 분들이 우리의 가능성에 공감하고 응원해 주셨다"면서 "임상 실험 및 의료기기 인증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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