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빨간지표`에도 꿈쩍않는 不通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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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빨간지표`에도 꿈쩍않는 不通정부

조은국 기자   ceg4204@
입력 2018-12-04 18:14

성장률 2분기연속 제자리걸음
물가 두달 연속 2%대로 올라
스태그플레이션 위험 경고음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 2분기에 이어 0.6%를 기록해 제자리걸음을 했다. 반면 지난 11월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두 달 연속 2%대 올랐다.


건설투자는 6.7% 줄어 20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위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에 직면했다는 경고음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4일 낸 '2018년 3분기 국민소득'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계절조정계열로 400조197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0.6% 늘었다.

원계열 GDP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2.0% 늘었다. 이는 지난 2009년 3분기(0.9%) 이후 36분기 만에 최저치다.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5.7%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6.7% 감소하면서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1분기(-9.7%)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20년만에 최저치였다. 설비투자는 철도차량 등 운송장비는 늘었지만 기계류가 줄어서 -4.4%를 기록했다.



성장률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사이 우리 경제 기초체력은 계속 감소를 하는 셈이다.
여기에 물가가 심상치 않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104.73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2개월 동안 1%대를 유지했지만 10월부터 2%대로 올라선 뒤 두 달 연속 2%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전달과 비교하면 0.7% 하락한 수치다.

전 분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목소리가 나오자 정부는 "침체는 2분기 연속 경기가 후퇴를 하는 경우를 말한다"며 "침체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3분기 경제 성적표가 나오자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교 교수는 "아직 판단하긴 이르다"면서도 "하지만 성장률이 안 좋은 것은 사실이다. 무엇보다 내년 물가가 걱정이다. 최저임금 등 노동비용이 오르니, 내년에 시행하면 2월부터 더 빠른 속도로 올라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스태그플레이션 단어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상황 자체가 악화되고 있는 게 문제"라며 "현상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거기에 대해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은국·조은애기자 ceg420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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