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의 시대 `안정속 혁신` 택한 財界

박정일기자 ┗ 좌초위기인데… 정부 "광주형일자리 전국 확대"

불확실성의 시대 `안정속 혁신` 택한 財界

[ 박정일 기자 comja77@ ] | 2018-12-06 18:11
젊은경영자 키워 미래준비 초점
삼성, 3개 사업부문장 전원유임
SK, 4곳 CEO교체…소폭 단행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국내 대기업들은 '안정 속 혁신'을 택했다. 현재 진행형인 미·중 무역전쟁과 시시각각 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경험'으로 대응하면서, 동시에 4차 산업혁명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젊은 경영자들을 양성해 미래를 준비한다는 전략을 담았다.


삼성전자는 6일 2019년 사장단·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3개 사업부문 별 CEO(최고경영자)를 모두 유임하기로 했다. 승진자는 단 2명으로, 지난 2015년도 인사에서 김현석, 전영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가장 적은 폭의 인사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미 지난해 세대교체를 했던 만큼 올해는 큰 변화를 주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여기에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쇄신보다는 안정을 택하겠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의도가 담기면서 사실상 현 체제를 유지했다.



임원 승진 규모 역시 158명으로 지난 2016년도 128명 보단 늘었지만, 2018년도 221명과 비교하면 줄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점 등을 고려하면 보수적인 인사다.
SK그룹도 이날 2019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통해 SK하이닉스 사장에 이석희 사업총괄을 승진 발령하는 등 4개 계열사 CEO를 교체했지만, 그룹 콘트롤타워인 수펙스추구협의회는 거의 변화를 주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안정을 추구하되 주요 계열사 수장을 차세대 리더로 교체하는 쪽으로 변화를 줘 혁신을 가속하겠다는 최태원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50대 초중반의 CEO를 추가로 배출해 최근 수년간 이어진 세대교체 기조를 지속한 것과 더 많은 젊은 임원을 조기에 발탁한 점도 눈에 띈다. 임원 승진자 수는 예년(2018년도 163명, 2017년도 164명)보다 소폭 줄어든 151명이었다. 대신 신임 임원의 평균 인원을 48세로 낮췄고, 53%를 1970년 이후 출생자로 하는 등 미래 혁신을 위한 젊은 인재 발탁에 힘을 쏟았다. 이미 정기 임원인사를 마친 LG그룹 역시 비슷한 기조였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의 후임으로 3M에서 신학철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을 영입하는 등의 일부 변화가 있었지만, LG전자 등 다른 주력 계열사 CEO들은 유임시켰다. 대신 전체 승진자 185명 중 상무급 승진자를 역대 최다인 134명(평균 나이 48세)이나 포함시켜 미래 경영진 육성을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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