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 선도사업 연구단 선정
경제적손실 방지 프로젝트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국민생활연구 선도사업 2개 연구단을 선정하고 사업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대학, 센서 제조기업과 사회적 기업 등과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 품질·안전관리연구단'을 구성해 3년간 융합기술을 개발한 후 1년간 현장에 적용한다. 관련부처를 통한 법령·조례 등 제도 개선도 병행한다.
실내공기연구단은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 수준을 파악하는 유해물질 다중센싱 기술과 관련 정보제공 기술을 개발한다. 또 대형지하복합시설 등에서 효과적인 능동형 에너지 저소비 환기시스템 등 실내공기품질 개선 기술을 개발한다. 폭염, 화재 등 극한상황이나 안전사고 시 오염물질 확산을 막고 제거하는 기술도 개발한다.
개발한 기술은 지자체와 협업해 고양시 노인요양시설, 서울시 대형지하복합시설 등에 적용한다. 시설 이용자, 시설관리자, 연구자가 함께 참여하는 리빙랩을 구축해 기술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시티 실증도시인 시흥시에서는 어린이집과 다중이용시설의 공기품질 실시간 모니터링 및 제어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후 행안부를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 적용 대상 확대, 안전관리 매뉴얼 반영 등을 추진한다. 환경부와도 협업해 실내공기질 관리법 및 실내공기질 관리 기본계획 등 정책연계에도 나선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대학, 방역 전문기업, 경북동물위생시험소 등과 '과학적 구제역 대응체계구축연구단'을 구성해 3년간 기술 개발 후 1년간 현장에 적용한다.
연구단은 AI(인공지능)를 활용해 가축의 사료 섭취량과 음성패턴을 분석해 발병 여부를 조기에 감지하고 고감도 항체진단 기술을 개발한다. 구제역 발생 시 초동 방역 자동경보와 앱기반 축산차량 소독 관리가 이뤄지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상현실을 활용한 백신접종·방역 교육체계를 만든다.
특히 사업 초기부터 테스트베드 농가를 선정하고 리빙랩을 구축해 현장실증을 진행한다. 농식품부는 축산 농가에 확산하는 한편 국가가축방역통합정보시스템(KAHIS)과 연계할 예정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국내 유입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가축 질병 대응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문제해결 역량을 보유한 기술 공급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수요자가 함께 최적의 문제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사업인 만큼 조기에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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