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매입임대주택을 대상으로 화재안전강화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대전 유성구 소재 매입임대주택에서 '1호 안심주택'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다가구·다세대 매입임대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화재안전설비가 부족해 화재가 발생할 경우 피해가 큰 편이다. 이에 LH는 매입임대 입주민 안전을 위해 전국 다가구·다세대주택 8000여동을 대상으로 안전대책을 마련하게 됐다.
화재안전강화 대책은 화재확산 지연, 화재초동 진화, 화재발생 예방의 3단계로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며 LH는 약 1600억원의 비용을 투입할 계획이다.
화재확산 지연 단계에서는 화재발생시 화염이 순식간에 번지는 외벽 드라이비트 및 필로티 천정재를 불에 타지 않는 소재로 교체해 소방차가 도착할 때까지 화재가 확되는 것을 막는다. 또 화재초동 진화 단계에서는 필로티 천정에 화재시 자동으로 분출되는 소화장치를 설치해 필로티 주차장에 스프링클러가 없어 화재 초기 대응이 어려웠던 점을 보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화재발생 예방 단계에서는 주방에서 조리기구 과열시 발생하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가스를 차단하는 가스타이머콕을 전 세대에 설치할 예정이다.
종합대책이 최초로 적용된 대전 유성구 소재 매입임대주택 현판식에는 박상우 LH사장과 대전남부소방서장 등이 참석했다.
박 사장은 "계 소방전문가들이 실물 화재시험을 통해 안전성이 입증된 최적의 공법을 적용해 화재안전 대책을 마련했다"며 "이를 계기로 매입임대주택에 거주하는 노약자 등 취약계층 입주민들이 화재 걱정 없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주거공간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