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오는 13일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에 '이마트 의왕점'을 개점한다고 11일 밝혔다. 주상복합 건물 지하 2층부터 지하 1층까지 사용하며 매장면적은 9917㎡(3000평)다.
의왕점은 트레이더스 매장을 제외하면 2016년 6월 오픈한 김해점 이후 30개월만에 선보이는 이마트 매장이다.
기존 오프라인 할인점의 매장 공식을 과감히 깬 새로운 포맷을 도입해 오프라인 할인점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이마트 의왕점은 종이 가격표 대신 전자가격표시기와 디지털 사이니지를 전면 도입한 '페이퍼리스 디지털 매장'으로 운영된다. 매장 내부의 종이 가격표와 행사상품을 알리는 종이 POP는 전자가격표시기로 대체하고, 무빙워크, 엘리베이터 등 고객 이동 동선을 비롯해 계산대, 고객만족센터에서 사용되던 포스터와 현수막 대신 선명한 화질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사용한다.이를 통해 동일 규모의 이마트 대비 종이 사용량을 80% 이상 줄인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 서비스 안내로봇 ' 트로이(Tro.e)'도 시범 운영한다. 트로이는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로봇으로 대형 터치스크린을 접목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시범 운영기간 동안 매장 안내 및 입점 상품 안내와 함께 상품이 진열된 곳까지 자율주행으로 안내하는 에스코트 기능과 간단한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영업면적의 절반을 삐에로쇼핑, 일렉트로마트 등 전문점으로 구성하는 매장 실험도 펼친다.
이 밖에도 온라인 시장 빠른 성장세를 고려해 기존 이마트와 달리 매장 구성 단계에서부터 온라인 업무에 최적화된 매장 레이아웃을 적용하는 등 온라인 거점 점포로 역할을 키우기 위한 온-오프라인 융합에도 힘썼다.
이두섭 이마트 개발담당 상무는"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매장 혁신을 통해 미래 오프라인 할인점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마트 전문점과 할인점을 결합하고 디지털 쇼핑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이마트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쇼핑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