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연출 함준호, 극본 김윤영)에서는 고등학교 동창인 강복수(유승호 분)와 손수정(조보아 분)의 운명같은 재회가 이루어졌다.
이날 방송에는 심부름센터의 직원으로 일을 나선 강복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의뢰인(이채영 분)의 결혼식을 망치고 결혼식장을 나오던 강복수는 자신의 첫사랑 손수정과 마주하게 된다. 이어 강복수는 자신의 모교 교복을 입은 후배들을 보며 9년 전 학창시절을 회상한다.
그들의 학창시절 강복수는 전교 꼴등, 손수정은 전교 1등이었다. 담임 박 선생(천호진 분)은 손수정과 같복수를 한 팀으로 엮어 "성적을 올리면 수행평가 점수를 만점 주겠다"고 제안했다. 손수정은 "잘해보자"며 강복수에게 손을 내밀었지만 강복수는 "공부 말고도 얼마나 할 게 많은데"라며 외면했다. 손수정은 자신을 무시하는 강복수를 옥상으로 데리고 와 욕설을 하며 협박을 했다. 강복수는 그런 손수정에게 마음이 흔들렸고, 손수정이 건넨 문제집을 모두 풀어갔다.
다음날, 손수정은 학교 폭력 피해자를 구해주는 강복수의 모습을 목격했다. 강복수는 마영준(조현식 분)을 구하다 발목에 부상을 입었고, 손수정은 그런 강복수와 2인 3각 달리기를 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다. 결국 강복수의 발목 부상으로 넘어지게 된 두 사람은 손수정이 강복수를 업고 달리면서 1등을 차지한다. 양호실에서 손수정은 강복수에게 "아까 좀 멋있더라"며 미소를 지었고 이를 본 강복수는 손수정에게 설렘을 느낀다.
강복수는 하굣길에 손수정을 기다렸고 "손수정. 나랑 데이트하자"라며 고백했다. 이에 손수정은 "난 멍청이랑은 안 만나"라며 거절했고, 강복수는 "나도 하면 잘해. 나 너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데, 방법을 모르겠어"라며 진심을 전했다. 손수정은 강복수의 고백을 거절하는듯했으나 "국어 성적 올리면 생각해보겠다. 기대해볼게. 너 강복수에게"라며 강복수에게 기회를 주었다. 두 사람은 공부를 가르쳐 주며 서로 정을 쌓아갔고 시험을 끝낸 뒤 함께 오토바이를 타며 데이트했다. 강복수는 65점 맞은 국어 시험지를 자랑하며 "50점이나 올랐다. 너는 꿈이 뭐길래 이렇게 열심히 하는 거냐"고 손수정에게 물었다. 꿈이 아직 없다는 손수정에게 강복수는 "그럼 선생님 어때? 15점인 날 65점으로 만들었잖아. 이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데"라며 꿈으로 선생님을 추천했다.
9년의 세월이 흘러 손수정은 강복수의 말대로 계약직 국어 선생님이 됐지만 정규직 전환은 약속받지 못했다. 그런 손수정에게 김명호(신담수 분)는 5000만 원을 대가로 정규직 전환을 제안한다. 그녀는 이를 단번에 거절했지만, 병상에 누워있는 할머니를 생각해 5000만 원을 주고 정규직을 챙기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다음날 김명호는 학생들의 급식비와 학비, 손수정의 돈을 들고 행방불명된다. 설상가상으로 성적 하락과 과도한 경쟁 방식의 학교 시스템을 고발한 오영민(연준석 분)은 자신의 SNS 글을 남기고 사라진다. 이후 손수정과 자신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한 오영민을 만나 "함께 죽자"고 제안한다. 이때 손수정은 김명호에게 온 전화를 받기 위해 휴대전화를 잡다가 오영민과 함께 다리에서 떨어져 죽을 위기에 처했다.
강복수는 대신 이별 통보하러 왔다 이 장면을 목격하고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주면 돈을 주겠다는 실연녀(황보라 분)의 즉석 제안에 손수정을 구하기 위해 한강에 뛰어든다.
'복수가 돌아왔다'는 첫 방송부터 유승호와 조보아의 특급 케미로 화제다. 이날 첫 방송 시청률은 1회 4.3%(닐슨 미디어 리서치 제공), 2회 5.4%가 넘어 오늘 방송될 3, 4회 또한 새로운 로맨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학창시절 콩닥콩닥한 첫사랑의 감정을 떠오르게한 두 사람이, 왜 악연이 되어야 했는지, 9년 전 억울하게 학교에서 퇴학 당한 후 다시 학교로 돌아온 강복수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부당하게 퇴학을 당한 강복수가 어른이 돼 학교로 다시 돌아가 복수를 계획하지만 복수는 고사하고 또다시 사건에 휘말리고 사랑도 다시 하는 엉뚱하면서 따뜻한 감성 로맨 '복수가 돌아왔다'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최지원기자 cj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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