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CNBC는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보고서를 통해 연준의 내년 기준금리 인상을 당초 '4차례'에서 '3차례' 인상으로 축소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연준이 이번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90% 이상이고, 내년 3월 인상할 가능성은 50% 밑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오는 18~1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올해 네 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되며, 내년 3월에는 금리 인상을 쉬어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연준이 금융 상황의 실질적이고 지속적인(material and sustained) 변화에 대한 경제적 함의에 '기준금리 경로'를 조정함으로써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는 현재 최근의 변화가 지속적인지는 알 수 없지만, 실질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또 연준이 내년 6월, 9월, 12월에는 3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연준의 전망과 같은 수준이다. 앞서 연준은 내년에 세 차례, 2020년에 한 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다만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이 금융 긴축에 대해 과도하게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올해 대부분 추세 이상으로 성장을 계속해오고 있고, 실업률은 연준의 장기 전망 수준보다 밑으로 떨어졌으며, 임금과 인플레이션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가 조만간 경기침체에 진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폭풍은 지나갈 것이고, 연준은 지금까지 보다는 더 굴곡이 있겠지만 '정상화 경로'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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