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정보화추진방향
클라우드 컴퓨팅 5400억 투입
IoT·빅데이터도 대폭 늘려
기능정보기술 정보화사업 확대
정부가 내년 클라우드 컴퓨팅에 5400억원을 투입해 366개 사업을 추진한다. IoT(사물인터넷)와 빅데이터에는 각각 1879억원, 2827억원을 투입해 각각 25개, 87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2019년 국가정보화 추진방향 설명회'를 열고 입법·행정·사법부 등 55개 국가기관과 245개 지자체의 내년 국가정보화 투자계획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과 공동 개최한 이날 행사에서 양청삼 과기정통부 지능정보사회추진단 팀장은 "내년도 국가정보화 예산은 올해보다 4867억원(9.2%) 늘어난 5조7838억원으로, 국가기관이 4조6784억원, 지자체가 1조105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형 프로젝트가 늘어난 결과, 사업건수는 올해 9849건에서 9453건으로 줄어든다. 정보화사업 유형별로는 정보시스템 구축·운영사업이 3조5973억원, 76.9%로 비중이 가장 크고 정보화 R&D에 7368억원(15.7%), 정보화 지원사업에 3443억원(7.3%)이 투입된다.
특히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지능정보기술 분야의 투자가 올해보다 60.7% 늘어난 1조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IoT 영역에서는 과기정통부 사물인터넷 신산업 육성선도 등 25개 사업, 1879억원 규모가 추진된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의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개발 등 336개, 5422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빅데이터 영역에서는 국세청이 국세정보시스템에 빅데이터를 도입하는 등 87개 사업, 2827억원 규모가 투자된다. AI(인공지능) 관련 프로젝트는 해양수산부가 스마트자동화 항만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는 등 55개 사업, 2102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블록체인은 관세청이 전자통관시스템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등 9개 사업, 72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모바일 분야에서는 복지부가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개편·관리사업을 진행하는 등 66개 사업, 408억원 규모가 투자된다.
양청삼 팀장은 "지능정보기술 적용 사업이 올해 527개, 7910억원 규모에서 내년에는 81개, 예산은 4800억원이 늘어나 1조271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라면서 "특히 IoT 예산이 164% 늘어나는 것을 비롯해 빅데이터와 AI 예산도 두배 이상 증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데이터 분야에서 다양한 신규·대형 사업이 추진된다. 복지부는 298억원을 투입,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회보장 수급 대상자를 발굴·지원하는 차세대 사회보장 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 과기정통부는 중소·벤처기업의 데이터 구매·가공 비용을 지원하는 차세대 인터넷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사업에 1032억원을 투입하고, 빅데이터 기반 산업경쟁력 강화에 853억원을 투자한다. 행정안전부는 공공 빅데이터 활성화에 57억원을 투입하고, 금융위원회는 133억원을 들여 자금세탁과 불법 외환거래를 적발·차단하는 차세대 금융정보분석원(FIU) 전산망 구축·운영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과기정통부·행안부·국방부·복지부 등 4개 부처가 연간 3000억원 이상을 정보화에 투입하는 가운데 행안부 예산이 올해 6900억원에서 내년 8268억원으로 특히 크게 늘었다.
행안부는 1587억원 규모의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 910억원 규모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신축 및 통합전산환경 구축사업, 298억원 규모의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 구축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이중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은 총 1조6000억원 규모로, PS-LTE 방식 전국 단일망을 2020년 12월까지 구축한다. 차세대 지방정보시스템 구축사업도 예산을 확보하고 총 1668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세계가 정보화를 넘어 초연결 지능화 사회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국가정보화 사업도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빅데이터, AI, 클라우드 등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정보화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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