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MWC서 발표 전망
퀄컴과 상용제품 협의 마쳐
16일 단말기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에서 5G(세대) 스마트폰을 발표하고, 3월 상용제품을 출시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최근 5G 칩셋과 모뎀을 발표한 퀄컴과 3월 상용제품 출시에 대한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퀄컴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마우이에서 열린 퀄컴서밋에서 "삼성전자 외에도 LG전자, 오포, 비보, 모토로라 등 스마트폰 제조사와 5G 스마트폰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삼성전자가 내년 3월 '갤럭시S10'의 5G 모델을 낼 것으로 알려져 온 것과 달리 LG전자는 5G 스마트폰 도입 시기를 정확히 밝히지 않아 왔다. LG전자는 "미국과 국내에서 내년 상반기에 5G폰을 내겠다"고만 밝혀왔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삼성전자보다 늦은 4∼5월께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해 왔다.
LG전자의 첫 5G 스마트폰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7 씽큐'의 후속작으로 라인업 중 한 모델이 5G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G7 씽큐 후속작이 3월 출시 목표가 세워지면서 공개 시기도 2개월 이상 빨라지게 됐다.
LG전자는 5G폰이 스마트폰 경쟁력을 확대할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LG전자의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는 1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그동안 MC사업본부를 이끌던 황정환 부사장은 취임 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심화영기자 dorothy@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