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가 내년에 'L자형' 경기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8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사회과학원 거시경제연구원 탕둬둬 부주임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통상협력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2019년 중국경제 및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탕 부주임은 내년 경제 전망과 관련해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이후 전망이 가장 비관적인 한 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중 무역전쟁보다는 금융 디레버리징(부채 감축)이 이번 경기하강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당 부주임은 또 기업 경영 환경 악화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환경은 더 좋아졌다면서 "경기하강 때문에 기업 체감이 나빠진 것"이라고 말했다.
당 부주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7∼8년 전부터 금융업이 급성장하면서 위험이 큰 그림자 금융 규모가 커지면서 이에 대응해 부채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부채 감축 정책의 전망에 대해 탕 부주임은 "기본 방침은 바뀌지 않으나 속도와 유연성을 관리해 다른 충격과 겹치는 것은 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탕 부주임은 이어 무역전쟁에 대해서는 수출입에 대한 직접적 타격은 크지 않지만, 자본시장에 어느 정도 타격을 입혔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 전망에 대한 타격이 컸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미국과 중국이 2개 진영으로 나뉘어 대립하는 '신냉전'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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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사회과학원 거시경제연구원 탕둬둬 부주임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통상협력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2019년 중국경제 및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탕 부주임은 내년 경제 전망과 관련해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이후 전망이 가장 비관적인 한 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중 무역전쟁보다는 금융 디레버리징(부채 감축)이 이번 경기하강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당 부주임은 또 기업 경영 환경 악화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환경은 더 좋아졌다면서 "경기하강 때문에 기업 체감이 나빠진 것"이라고 말했다.
당 부주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7∼8년 전부터 금융업이 급성장하면서 위험이 큰 그림자 금융 규모가 커지면서 이에 대응해 부채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부채 감축 정책의 전망에 대해 탕 부주임은 "기본 방침은 바뀌지 않으나 속도와 유연성을 관리해 다른 충격과 겹치는 것은 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탕 부주임은 이어 무역전쟁에 대해서는 수출입에 대한 직접적 타격은 크지 않지만, 자본시장에 어느 정도 타격을 입혔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 전망에 대한 타격이 컸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미국과 중국이 2개 진영으로 나뉘어 대립하는 '신냉전'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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