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2021년부터 2030년까지 10년 간 승용차와 승합차 배출가스를 각각 37.5%, 31% 줄일 계획이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의회와 28개 회원국 대표들은 이날 벨기엘 브뤼셀 EU 본부에서 탄소 배출량 감축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아울러 EU 국가들은 중기 감축 목표치를 설정해 2025년까지 승용차와 승합차 공히 2021년 대비 15% 수준의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로 했다.
당초 EU 집행부는 30% 감축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EU 역내 최대의 자동차 생산국인 독일은 30% 감축안을 지지, 또 네덜란드와 프랑스 등 일부 국가들은 감축 목표를 35%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EU 의회는 한층 더 높은 40% 감축안을 제시했다.
미겔 아리아스 카네트 EU 기후변화 담당 집행위원은 이번 합의에 대해 "'카토비체 합의'를 고려하면 의미가 크다"며 "2015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 대한 EU 차원의 확고한 지지 입장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는 이번 합의안에 대해 "높은 감축 목표만 설정하고 전기차 생산으로의 전환을 촉진할 인센티브가 없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EU는 오는 20일 별도 회의를 열어 트럭 배출가스 감축 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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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의회와 28개 회원국 대표들은 이날 벨기엘 브뤼셀 EU 본부에서 탄소 배출량 감축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아울러 EU 국가들은 중기 감축 목표치를 설정해 2025년까지 승용차와 승합차 공히 2021년 대비 15% 수준의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로 했다.
당초 EU 집행부는 30% 감축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EU 역내 최대의 자동차 생산국인 독일은 30% 감축안을 지지, 또 네덜란드와 프랑스 등 일부 국가들은 감축 목표를 35%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EU 의회는 한층 더 높은 40% 감축안을 제시했다.
미겔 아리아스 카네트 EU 기후변화 담당 집행위원은 이번 합의에 대해 "'카토비체 합의'를 고려하면 의미가 크다"며 "2015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 대한 EU 차원의 확고한 지지 입장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는 이번 합의안에 대해 "높은 감축 목표만 설정하고 전기차 생산으로의 전환을 촉진할 인센티브가 없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EU는 오는 20일 별도 회의를 열어 트럭 배출가스 감축 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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