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계열사들 역시 전사적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우선 하나카드는 일본 결제대행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하나카드는 일본에서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위챗페이' 결제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자회사 '하나카드 페이먼트'를 설립했다. 위챗페이는 중국 최대 IT 기업인 '텐센트'의 모바일 결제회사다.
중국 소비자가 위챗페이를 통해 결제하면 매입 대행 사업자인 하나카드가 우선 결제대금을 지급하고, 나중에 위챗페이가 하나카드에 해당 결제대금을 주게 된다. 하나카드는 이 과정에서 수수료 수입을 얻는다.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도 마련하고 있다. 지난 3월 하나카드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중앙은행 산하의 국제 결제원 나파스(NAPAS), 결제솔루션 제공업체인 알리엑스와 베트남 지급결제 활성화에 대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2016년 4월에는 미얀마의 결제대행회사인 미얀마 페이먼트 유니언(MPU)과 현지 지급결제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같은 해 8월 베트남 진출을 두고 베트남투자개발은행 등과 실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은 "해외진출 및 모바일채널 확대 등 신시장 개척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해외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 9월 미국 부동산투자개발그룹 그리핀캐피탈과 손잡았다. 미국의 다양한 자산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하나금융투자와 해외진출을 원하는 그리핀캐피탈의 이해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미국 및 선진국 부동산 시장에서 그리핀캐피탈이 제공하는 현지 영향력을 바탕으로 추가 딜(거래)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유럽 신흥시장 진출까지 꾀하고 있다. 올해 3월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은 터키 이스탄불을 방문해 메흐멧 에미르 캄리벨(Mehmet Emre Camlibel) 리파이 부동산 & 벤처캐피탈 자산운용사(RE-PIE Real Estate and Venture Capital Portfolio Management inc.) 회장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해외 신흥시장 개척 및 상품 다각화를 모색했다. 또한 터키를 대표하는 건설·방산기업인 누롤(Nurol) 그룹의 오우즈 차르므클르(Oguz CARMIKLI) 부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현지 유력기업들과 딜 파이프라인(Deal-Pipeline)을 구축하기도 했다.
이슬람권 금융 사업 진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월 하나금융투자가 세계할랄연맹(UNWHD)과 아디포랩스가 맺은 의료기기 수출 계약의 금융업무를 지원하고, 인도에 신설되는 합작법인에 금융자문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진국 사장은 "하나금융투자는 해외IB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노력한 결과 인프라금융에서 대한민국 최고수준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라며 "여러 국가에 진출해 한국금융의 세계화(Globalization)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주현지기자 j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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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하나카드는 일본 결제대행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하나카드는 일본에서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위챗페이' 결제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자회사 '하나카드 페이먼트'를 설립했다. 위챗페이는 중국 최대 IT 기업인 '텐센트'의 모바일 결제회사다.
중국 소비자가 위챗페이를 통해 결제하면 매입 대행 사업자인 하나카드가 우선 결제대금을 지급하고, 나중에 위챗페이가 하나카드에 해당 결제대금을 주게 된다. 하나카드는 이 과정에서 수수료 수입을 얻는다.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도 마련하고 있다. 지난 3월 하나카드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중앙은행 산하의 국제 결제원 나파스(NAPAS), 결제솔루션 제공업체인 알리엑스와 베트남 지급결제 활성화에 대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2016년 4월에는 미얀마의 결제대행회사인 미얀마 페이먼트 유니언(MPU)과 현지 지급결제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같은 해 8월 베트남 진출을 두고 베트남투자개발은행 등과 실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은 "해외진출 및 모바일채널 확대 등 신시장 개척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해외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 9월 미국 부동산투자개발그룹 그리핀캐피탈과 손잡았다. 미국의 다양한 자산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하나금융투자와 해외진출을 원하는 그리핀캐피탈의 이해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미국 및 선진국 부동산 시장에서 그리핀캐피탈이 제공하는 현지 영향력을 바탕으로 추가 딜(거래)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유럽 신흥시장 진출까지 꾀하고 있다. 올해 3월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은 터키 이스탄불을 방문해 메흐멧 에미르 캄리벨(Mehmet Emre Camlibel) 리파이 부동산 & 벤처캐피탈 자산운용사(RE-PIE Real Estate and Venture Capital Portfolio Management inc.) 회장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해외 신흥시장 개척 및 상품 다각화를 모색했다. 또한 터키를 대표하는 건설·방산기업인 누롤(Nurol) 그룹의 오우즈 차르므클르(Oguz CARMIKLI) 부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현지 유력기업들과 딜 파이프라인(Deal-Pipeline)을 구축하기도 했다.
이슬람권 금융 사업 진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월 하나금융투자가 세계할랄연맹(UNWHD)과 아디포랩스가 맺은 의료기기 수출 계약의 금융업무를 지원하고, 인도에 신설되는 합작법인에 금융자문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진국 사장은 "하나금융투자는 해외IB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노력한 결과 인프라금융에서 대한민국 최고수준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라며 "여러 국가에 진출해 한국금융의 세계화(Globalization)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주현지기자 j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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