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경기 안성시에 위치한 '안일옥' 등 33개 업체를 '백년가게'로 추가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백년가게는 모두 81개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는 음식업 26개, 도소매업 7개 업체 등으로, 서울과 경기가 각각 5개 업체로 가장 많았다.
1920년대부터 전국 3대 우시장으로 알려진 안성장터에서 시작해 4대를 이어 설렁탕 한 그릇에 음식문화를 담아내고 있는 '안일옥(경기 안성)'을 비롯해 옛 함경도의 향수를 담아 가자미 대신 명태를 얹은 냉면을 개발해 정착시킨 속초식 함흥냉면의 원조 '함흥냉면옥(강원 속초)', 큼직한 소뼈와 선지로 진한 국물맛이 일품인 용문동 해장국의 뿌리이자 서울식 해장국의 본보기인 '창성옥(서울 용산구)' 등이 있다.
또 깊은 맛이 우려난 국물에 정성을 담는 방식으로 3대에 걸쳐 본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황등비빔밥의 원조 '진미식당(전북 익산)'과 기존 서적 외에 독립출간물을 취급하고, 작가를 초대해 북토크로 소통하는 글쓰는 주인장으로 유명한 '동아서점(강원 속초)' 등도 꼽혔다.
이들 업체에는 백년가게 확인서와 LED 인증현판을 제공하고,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비율(100%)과 보증료율 우대(0.8%고정), 정책자금 금리(0.4%p) 우대 등의 혜택을 준다.
백년가게 신청은 내년 1월부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부 및 전국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받는다.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