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 금리 4.56%로 8개월來 최고폭↑… 빚에 짓눌린 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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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금리 4.56%로 8개월來 최고폭↑… 빚에 짓눌린 서민들

조은애 기자   eunae@
입력 2018-12-27 15:38

부동산 규제 따른 '풍선효과' 탓
3·6개월 만기 은행채 금리 올라
주택대출, 기준금리 인상분 미반영





지난 11월 가계대출 가운데 신용대출 금리가 8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신용대출에 몰린 대출의 상환 우려가 커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8년 1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11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금리는 연 3.63%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가계대출 중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4.56%로 0.11%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 3월 0.14%포인트 상승한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신용대출 지표가 되는 3개월, 6개월 만기 은행채 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의 대출 규제에 따라 대출 수요가 신용대출로 크게 옮겨가 이들 차주의 상환 부담이 확대될 조짐이다. 신용대출 금리는 주택담보대출 등보다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은행권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한 기타대출은 4조2000억원 급증하며 2008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11월말 기준으로 기타대출 잔액은 218조원이다.

한은에 따르면 가계대출금리는 8~9월 중 하락했다가 10월에 반등했으나 다시 떨어졌다. 지난달 한은이 기준금리를 1.50%에서 1.75%로 올렸으나 가계대출금리에 아직 반영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이 3.28%로 0.03%포인트, 집단대출이 3.30%로 0.15%포인트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과 집단대출 금리는 모두 지난해 9월 이후 최저다. 주택담보대출은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은행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집단대출은 지난 10월에 있던 지방 고금리 중도금 대출이 빠진 영향으로 하락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3.69%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3.42%로 전월과 같았으나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3.87%로 0.03%포인트 올랐다.

가계, 기업, 공공 및 기타 등 전체 차주의 은행 대출평균금리는 3.66%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0.03%포인트 오른 1.96%를 나타냈다. 정기예금, 정기적금 등 순수저축성 예금금리가 0.05%포인트 오른 1.95%로 조사됐다. 이는 2015년 2월 이후 최고치다.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금리 중에는 상호저축은행(10.62%)이 0.22%포인트 하락했다. 신용협동조합(4.91%), 상호금융(4.17%), 새마을금고(4.41%) 대출금리는 모두 올랐다. 예금금리도 상호저축은행(2.69%)만 떨어졌을 뿐 신용협동조합(2.58%), 상호금융(2.21%), 새마을금고(2.49%)에서는 상승했다.

조은애기자 euna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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