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에 경비원 73% 감축… 아파트 안전 어쩌나

황병서기자 ┗ 야생철새 AI 항원 검출지역 방역 `온힘`

메뉴열기 검색열기

최저임금에 경비원 73% 감축… 아파트 안전 어쩌나

황병서 기자   bshwang@
입력 2018-12-27 14:28

비용 부담에 아파트 경비원 70% 감축


'최저임금 급상승'의 여파로 울산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 30명 중 22명(73.3%)이 해고된다.


27일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이 아파트 경비원 30명 중 22명에게 오는 31일 근무를 마지막으로 계약이 끝난다는 해고 통보가 전달됐다.대부분 60대인 경비원은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다.
일부 주민이 "주민 안전이 문제"라며 반대 입장이지만,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최저임금 인상 등 여파 등으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무소 등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지난달 21일 아파트 내 광장에서 경비원 해고 주민 찬반 투표를 했다. 전체 1613가구 중 619가구(38.4%)가 투표에 참여했고 385가구(62.2%)가 해고에 찬성했다. 관리사무소 측은 "경비원 수가 다른 아파트보다 많은 데다가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번 경비원 감축으로 가구당 경비비(32평형 기준)가 현 5만5000원에서 내년 2만1000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이 아파트에서 20년 넘게 살았다는 한 주민은 "경비원이 대폭 줄어들면 아이들 등하교 시 안전은 누가 책임지냐, 택배·재활용 업무 등은 다 감당할 수 있느냐"고 대자보를 썼다.

황병서기자 BShwang@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