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 나빠질 것" 49.2%… `소주성`·`가계부채` 원인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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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 나빠질 것" 49.2%… `소주성`·`가계부채` 원인 꼽아

조은애 기자   eunae@
입력 2019-01-01 18:12

디지털타임스·디오피니언올해 경제전망 여론조사
보수성향 응답 62.8%로 압도적
진보성향 29.2%도 '악화' 전망
정치색이 경제적 판단 큰 영향
지역에 따른 수치 차이도 확연
호남보다 대구·경북 더 부정적



신년특집 - 디지털타임스·디오피니언올해 경제전망 여론조사

정치적 진보를 자청하는 이들 가운데도 '올해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 답한 이들(29.2%)이 '좋아질 것'이라 답한 이들(22.1%)보다 많았다. 보수 성향(62.8%)과 중도 성향(51.3%)을 자청한 이들에서는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견해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보수적 성향을 자청한 이들에게 올 우리 경제 최대 악재는 '소득주도 성장'이었지만, 진보적 성향을 자처한 이들에게는 '가계부채 급증'이었다.

1일 디지털타임스의 설문조사 결과, 우리 국민들의 경제적 판단에도 정치적 색안경이 크게 작용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다만 이런 정치색을 고려하더라도 올 한 해 우리 경제에 대한 전망은 부정적이었다. 남성(53.8%), 여성(44.6%) 등 남녀 모두 '올 경기가 작년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연령별로는 남성 19~29세와 여성 30대 이하를 제외하고 나머지 계층에서 모두 작년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남성 19~29세는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45.4%로 가장 많았다. 여성 19~29세와 30대는 각각 58.4%, 43.2%로 작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스스로를 보수라고 응답한 사람 중 62.8%는 올해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봤다. 중도는 51.3%였고 진보는 29.2%에 불과했다. 진보라고 응답한 사람 중 46.6%는 경기가 작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지역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광주·전라(40.0%)와 강원·제주(40.7%)는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높았으나 나머지 지역은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대전·충청·세종은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60.4%, 56.4%, 53.9% 등 순으로 과반 이상을 나타냈다.

우리 경제 악재에 대한 견해에도 정치적 색안경이 짙게 작용했다. 보수를 자청한 이들의 33.9%가 '최저임금, 주 52시간 근로제'를 올 한해 우리 경제의 주요 악재로 꼽았다. 진보를 자청하는 이들의 경우, 가장 많은 이들이 '가계부채 급증'(27.5%)을 악재로 꼽았지만, 정치적 중도를 자청한 이들은 '최저임금, 주 52시간 근로제'(29.8%), '가계부채 급증'(23.6%) 등 순으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최저임금, 주52시간 근로제 등 기업규제 강화를 우리 경제 악재로 보는 시각은 60대(35.3%) 등 나이가 들수록 많았다. 또 대구ㆍ경북 지역(44.9%), 부산ㆍ울산ㆍ경남(35.0%) 등의 순으로 같은 시각을 가진 이가 많았다.

반면 시장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된 반도체 경기 하락을 악재로 꼽은 이들은 5.5%로 낮았다. 이는 내수 진작을 희망하는 시민들의 희망이 반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황은 대기업 위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 같은 바람은 올해 정부의 최우선 경제 정책과제로 '일자리 창출'(34.0%)이 꼽혔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설문 응답자들은 '일자리 창출'에 이어 '소득 양극화 해소'(20.1%), '투자 활성화 및 규제 완화'(14.6%), '가계부채 축소'(14.5%), '수출 증대'(11.5%) 등 순으로 경제 우선과제를 꼽았다.일자리 창출을 과제 꼽은 부류는 성별로는 여성(37.7%)이 많았으며 지역은 대구/경북(43.0%)이 많았다. 남자 60대(39.7%), 여성 70세 이상(54.3%) 등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최우선 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조은애기자 eunae@dt.co.kr

디지털타임스는 2019년 기해년(己亥年)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문재인 정부의 2년차 국정운영 평가와 정치·외교안보·경제 현안 및 내년 경제 상황 전망 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지난 26일∼27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RDD (무작위 추출) 방식(유선전화 30.4%, 무선전화 69.9%)의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상자는 2018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로 비례 할당해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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