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닭고기값 `훨훨`… 1년새 2배 가까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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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닭고기값 `훨훨`… 1년새 2배 가까이 올랐다

황병서 기자   bshwang@
입력 2019-01-06 14:19

9∼10호 1㎏ 89.6%↑ 4231원
한파에 AI 발병하지 않은 영향


겨울로 접어들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닭고기 가격이 새해에도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사진은 6일 서울 노원구 상계중앙시장의 닭전문점 모습. 연합뉴스

닭고기 값이 훨훨 날고 있다.

6일 한국육계협회가 발표하는 시세에 따르면 치킨전문점에서 많이 사용하는 9∼10호 닭고기 1㎏은 이달 3일 현재 4231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12월 4일 3308원보다 923원, 27.9%나 껑충 뛴 수치다.

지난해 1월 같은 날만해도 닭고기 값은 2231원이었다. 불과 1년새 2000원(89.6%)이나 오른 것이다.

닭고기 값은 한달째 상승세다. 업계도 이례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인다.

흔히 연말에는 크리스마스나 송년회로 닭고기 소비가 늘기는 하지만 이처럼 연초까지 상승세가 이어지지는 않았다.

일단 지난달 한파의 영향으로 닭 성장률이 떨어지면서 일시적으로 수급 불균형이 온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겨울 AI가 자취를 감춘 것을 원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수년째 겨울마다 AI가 발생해 많은 양의 닭을 살처분했고 그때마다 닭고기 수요가 격감하면서 가격이 내려갔다. 그러나 올해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닭고기 기피가 현실화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3년 연속 AI가 발생할 때마다 소비가 위축되는 경향이 있었으나 올해는 AI가 발병하지 않은 게 연말 수요와 맞물리면서 수요 호조에 기여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닭고기 가격 상승과 맞물려 수입량은 지난해 2000년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닭고기(HS코드 0207.14) 수입량은 지난해 1∼11월 12만1975t을 기록했다. 2014년 12만4466t 이래 4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12월 수입분까지 추가된다면 2014년 수입량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닭고기 수입량은 2000년 6만5845.1t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2011년 11만5904.6t으로 10만t을 처음 돌파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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