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협상 베이징서 재개… 트럼프 "중국, 합의 원해"

윤선영기자 ┗ "후쿠시마 가겠다" 일본 소년 요청에 화답한 교황

메뉴열기 검색열기

美中 무역협상 베이징서 재개… 트럼프 "중국, 합의 원해"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19-01-07 16:40

게리시 USTR 부대표 등 訪中
'90일 휴전' 합의 뒤 첫 만남
정치·군사·외교 등 과제 많아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새해 첫 미·중 무역전쟁 대면 협상이 열린 가운데 세계가 숨을 죽이고 결과를 관전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은 양국은 물론이고 세계 경제에 최대 악재로 꼽히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번 협상에 대해 잇따라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번 협상은 실질적인 타결보다 서로의 요구사항과 양보안을 검토하고 이행사항을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베이징청년보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무역 대표단 차량은 이날 오전 9시께 중국 상무부에 도착했다. 미국 측 협상단에는 제프리 게리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를 필두로 그레그 다우드 USTR 농업부문 협상대표, 데이비드 맬패스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 길 캐플런 상무부 국제통상 담당 차관, 테드 매키니 농무부 통상·해외농업 담당 차관, 메리 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글로벌·아시아 경제 부문 국장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을 중심으로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재정부 등에서 부부장급들이 대거 출동했다.


이번 협상은 지난달 1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정상회담을 갖고 '90일 휴전'에 합의한 뒤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다. 협상 시한이 3월 1일까지로 정해져 있는 만큼 미·중 차관급 실무 대표단은 이번 협상에서 타협점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베이징 소식통은 "새해 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미·중 무역 관련 공식 협상인 데다 양국 정상의 합의에 따른 휴전 기간 또한 많이 남은 편이 아니라 서로 첫 단추를 잘 끼우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세는 중국에 틀림없이 큰 타격을 준다"며 "나는 정말로 그들이 합의를 성사하고자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도 이날 사설에서 "미·중 무역전쟁 9개월 만에 타결이 가까웠다"며 "이번 실무진 논의를 통해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간에는 무역 문제뿐 아니라 군사, 정치, 외교 등 여러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 만큼 협상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 정부의 한 관리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주요 협정은 류허 중국 부총리,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같은 고위급 관리들에 의해서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SCMP는 이번 협상에서 미국과 중국은 서로의 요청사항과 양보안을 점검하고 향후 협상의 로드맵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