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앞둔 北, 경제관료 물갈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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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앞둔 北, 경제관료 물갈이 예상

박미영 기자   mypark@
입력 2019-01-09 15:55

김정은 집권 8년차 세대교체 예고


북한이 오는 3월 10일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실시한다. 선거는 5년 마다 한번 씩 열리는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집권 후 두 번째다. 현재 제13기 대의원은 지난 2014년 3월 선거를 거쳐 구성됐는데, 김 위원장은 당시 이름을 처음 올렸다.


이번 대의원선거로 제 14기 최고인민회의가 꾸려지면 김 위원장 체제 2기 전열이 정비되는 셈이다. 집권 8년 차를 맞는 김 위원장이 이번 선거를 계기로 큰 폭의 세대 교체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인민회의는 인민이 선출한 대의원으로 구성된 북한 헌법상 최고 주권기관으로, 헌법 수정과 법령 제정 권한을 갖고 있다. 국가원수와 국무위원회 위원, 총리 등 주요 정부 인사 선출권과 국가예산 승인권도 갖는다.
이번 대의원 선거에서는 원로들의 자리를 젊은 세대인 김정은 사람들로 채우는 대폭 물갈이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 북한이 지난해 4월 노동당 7기 3차 전원회의에서 사회주의 경제건설 집중 노선을 천명하고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도 이를 강조한 만큼 경제관료가 중용될 가능성도 높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지난해 발간한 '2019년도 전망' 보고서에서 "북한이 이번 선거를 통해 김정은 시대의 당-국가체계를 보다 공고히 하는 방향으로 최고인민회의와 국가기구를 정비하고 변화된 국가전략 노선인 '경제건설 총력 집중노선'을 수행하기 위한 동력 강화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의원이 선출되면 최고인민회의는 4월 초 1차 회의를 소집하고 국무위원회와 내각 등을 인선하는 동시에 올해 예산안을 심의하게 된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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