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 두목의 딸… 파리서 식당 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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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 두목의 딸… 파리서 식당 개업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19-01-10 15:22
생전 잔혹성으로 악명을 떨친 이탈리아의 마피아 수괴, 살바토레 리이나의 딸이 프랑스 파리에 부친의 고향 이름을 딴 식당을 차려 논란이 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일간 일메사제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루치아 리이나(39)는 파리 중심가 개선문 인근에 식당을 열었다. '토토'로 불리는 아버지의 고향인 시칠리아 팔레르모 인근의 마을 '코를레오네'를 따 식당 이름을 지었다.
코를레오네는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연출한 영화 '대부' 시리즈에 등장하는 마피아 일가의 성(姓)이기도 하다.



살바토레 리이나는 2017년 11월 수감 도중 사망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잔혹성으로 '야수'라 불렸다. 마피아 경쟁 분파 조직원, 변절한 부하의 어린 아들, 경찰, 기자, 검사에 이르기까지 자신에게 방해가 된다고 여겨지는 수백 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배후로 악명이 높다. 1993년 체포돼 26회의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도중 87세를 일기로 암으로 사망했다.
식당 개점 소식이 알려지자, 니콜라 니콜로시 코를레오네 시장은 "이번 일은 도저히 묵인할 수 없다"며 "우리 마을의 이미지에 먹칠하고, 수십 명의 코를레오네 주민, 시칠리아 시민들을 살육한 가족의 구성원이 돈을 벌기 위해 이 마을의 이름을 뻔뻔하게 이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시칠리아 국세청은 리이나 일가에게 국가가 24년 동안 그를 수감하는 데 소요된 비용 200만 유로(약 26억원)를 내라는 청구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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