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전기차 벤츠도 있다"… 테슬라 안방서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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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전기차 벤츠도 있다"… 테슬라 안방서 한판승부

김양혁 기자   mj@
입력 2019-01-10 18:07
CES 2019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고급 전기차 대명사 테슬라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지속해서 경쟁자가 늘어나고 있는 대중 전기차와 달리, 고급 전기차 시장은 현재 테슬라가 독점하다시피 하는 구조다.
9일(현지시간) 벤츠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소비자가전쇼) 2019에 참가해 북미 시장에 처음으로 'EQC'를 선보였다. EQC는 작년 9월 벤츠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전동화 브랜드 EQ의 첫 순수 전기차다. 앞차축과 뒤차축에 연결한 전기모터 2개로 최고출력 408마력(300㎾), 최대토크 78.0㎏·m의 동력성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1초에 불과하다.

벤츠가 이른 시일 내 북미 시장에서 EQC를 출시한다면 테슬라와 정면 승부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 모델 S는 지난 2017년까지 3년 연속 미국 시장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1억원에 달하는 고가 차량이지만, 긴 주행거리와 성능을 앞세워 현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벤츠가 밝힌 EQC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50㎞다. 다만 유럽연비측정방식이기 때문에 미국 EPA(환경보호청)나, 국내 인증 시 이보다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과 한국은 유럽보다 보수적인 주행거리 책정 제도를 운영 중이다. 실제 재규어 I-페이스의 경우 NEDC 기준 300마일(약 483㎞)로 측정됐지만, 미국 EPA 기준은 240마일(약 386㎞)로 약 100㎞ 짧았다. 유럽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500㎞가 넘었던 볼트EV의 경우 미국 EPA 기준 380㎞, 국내 기준 383㎞를 인증받았다.

벤츠 측은 어느 브랜드와 경쟁에서도 자신있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브리타 제예거 다임러 이사회 멤버 및 벤츠 승용부문 마케팅&세일즈 총괄은 "EQC에는 130여 년 간 축척해온 상품기술, 인테리어 기술 등 모든 것이 들어간 차"라며 "전기엔진만 적용된다는 게 다를 뿐 EQC의 가장 차별화된 점은 벤츠라는 사실 그 자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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