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사업 2년내 손익분기점 도달… 휴대전화, 포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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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사업 2년내 손익분기점 도달… 휴대전화, 포기 없다"

김민주 기자   stella2515@
입력 2019-01-10 18:07

잔디깎이·청소기는 이미 수익
"휴대전화 재정리 기간 가질 필요
IoT 사업 연관있어 접기 어려워
지속가능 가치창출 전사적 노력"



CES 2019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로봇사업은 최소 2년 안에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할 것입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사진)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세계가전쇼) 2019'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조 부회장은 "로봇사업을 생활로봇, 공공로봇, 공장자동화, 웨어러블, 엔터테인먼트 등 5가지 카테고리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며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BEP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는 이르지만, 잔디깎이나 로봇청소기 등은 이미 손익이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잔디깎이 로봇은 이미 완성했고 시장성을 보는 상황"이라며 "현재 국내 골프장, 미국 등에서 실험 중인 가운데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수익성 기반의 성장주도형 사업으로 전환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5G,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선제적 미래준비 △실패하더라도 도전을 장려하는 조직문화 구축 등 건전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한 3대 중점과제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주력사업의 수익 극대화, 육성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브랜드 강화 등을 통해 성장주도형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조 부회장은 "주력사업의 경우 상품기획과 연구개발(R&D) 효율성을 높이고 낭비되는 자원을 최소화해 추가적인 자원을 최대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 자원투입 효율화를 통해 확보된 자원을 육성사업에 투자해 성장에 가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적자를 내고 있는 휴대전화 사업에 대해서는 재정리 기간을 가진다는 설명이다. 그는 "어려운 상황을 먼저 경험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여러가지 준비를 하고 플랫폼을 재정리하는 등 내년까지는 정리 작업을 하게 될 것 같다"며 "휴대전화 기술이 자동차 및 가전과 관련성이 높기 때문에 휴대전화 사업을 포기할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

작년 4분기 '어닝쇼크'에 대해서는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 4분기에 투입된 비용이 많은 탓에 나빴지만 연간으로 보면 잘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 LG전자 잠정 영업이익은 753억원으로 2016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 하지만 2018년 전체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인 2조702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앞으로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도 강화한다. 조 사장은 "우리가 사업하고 있지 않았던 분야에서 사업을 하려면, 조금 투자해서는 의미있는 결과를 얻어내기가 어렵다"며 "R&D나, 광고, 마케팅, 인력 등 다양한 부문에서 의미있는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전문가, 국내외 대학 등 외부와의 전략적 협업 등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역량 강화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그는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고객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 성장과 변화를 통해 전사적인 체질 변화를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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