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중앙회장 선거 7파전 `후끈`

차현정기자 ┗ "인하 반갑다" VS "안 하느니 못했다"…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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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중앙회장 선거 7파전 `후끈`

차현정 기자   hjcha@
입력 2019-01-10 16:36

역대 최다 민·관·정 구도…막판까지 안갯속


18대 저축은행중앙회장 자리를 놓고 민·관·정계에서 몰린 지원자가 역대 최다다. 1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마감인 중앙회장 후보 공모에 7명의 후보가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차기 회장 입후보 신청을 마쳤다.


박도규(62) 전 SC제일은행 부행장과 박재식(61) 전 증권금융 사장, 조성권(64) 전 예쓰저축은행대표,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장, 한이헌(75) 전 국회의원, 황종섭(61) 전 하나저축은행 대표와 이순우 현직 회장까지 7파전이다.
후보군이 안 보여 선거일이 미뤄졌던 2주 전과 대조적이다. 앞서 낙하산 인사마저 보이지 않자 현 이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점쳐왔다.

회추위는 이르면 다음주 중 후보 적격성 심사를 해 3분의 2 이상 찬성표를 받은 단독 또는 소수 후보를 추린다는 방침이다. 최종 선거는 21일이다. 회원사 과반 참석에, 참석 회원사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회장이 된다.

특히 민간 출신과 관 출신, 정부 출신 사이 경쟁이 예고되는 가운데 회추위의 저울질이 시작됐다. 업계 출신 인사는 이해가 다양한 79개 저축은행의 희망 사항을 잘 대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 관 출신 인사는 금융 제도 개선 등 과정에서 금융당국을 상대로 강한 교섭력을 가진다는 기대가 있다.


역대 중앙회장은 곽후섭 전 회장과 현직 이 회장을 제외하고 모두 관 출신이 선출됐다. 지난 선거의 경우 관피아 논란으로 당시 금융관련 협회장은 민간 출신이 차지하는 추세였다.

앞서 업계에서는 민간 출신이면서 금융당국에도 업계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후보자로 황 전 대표가 유력해 보인다는 말이 돌았다. 황 전 대표는 디지털타임스와 통화에서 "전국에 저축은행이 79개나 된다. 복잡한 주주구성과 영업형태를 가진 업계 특수성을 외부 출신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업계의 이익을 대변해줄 업계 출신 대표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나 판세는 예측불허의 승부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회추위원 중 업계 대표인 한 저축은행 대표는 "안갯속이다. 민간과 관, 정부 모두 이장일단이 있다"며 "업계 상황이나 네트워크 등은 민간 출신이 강점이 있고 관에서 쌓은 경험과 정책현안도 업계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 정부 출신 역시 업계의 의견을 당국에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jch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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