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풀렸다더니… 한국게임 아직 찬밥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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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풀렸다더니… 한국게임 아직 찬밥인 이유

김위수 기자   withsuu@
입력 2019-01-10 18:07

우리게임 유통권 갖고 있는
텐센트·넷이즈 판호 명단 없어
"中 중소개발사와 협력도 방법"



9개월간 게임에 대한 서비스 허가권(판호)를 일절 내주지 않던 중국 정부가 지난 한달새 총 두번의 판호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총 164개 게임에 대한 판호가 발급되면서, 중국 당국의 게임규제가 일부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텐센트와 넷이즈 등 대형게임사에 대한 판호는 아직 재개되지 않고 있어 속단은 이르다는 시각이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9일 모바일게임 82개, 웹게임 1개, 온라인게임 1개를 포함한 총 84개 게임에 대한 판호를 발급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80개 게임에 대한 판호를 내준 바 있어, 한달도 채 되지 않아 총 164개 게임이 판호를 받았다. 이같은 속도대로라면 올해 총 3000개 게임에 대한 판호를 내줄 것으로 외신 등은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게임에 대한 서비스 유통권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텐센트·넷이즈 등 중국 대형 게임사들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소개발사 위주였던 지난해 12월 판호발급 과는 달리 이번에는 중견 게임사로 분류되는 게임사 두 곳이 포함됐다. 특히 이번에 판호를 받은 스네일게임즈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중국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곳이다.



중국정부가 판호발급을 재개한 것은 9개월 만 이지만, 우리나라 게임에 대한 발급 중단은 근 2년이 가까워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사드배치에 대한 경제보복의 일환으로 지난 2017년 3월부터 국내 게임에 대한 판호를 발급하지 않고 있다.
중국 당국으로 부터 판호발급을 기다리는 게임이 최소 7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중 국내 게임들이 얼마나 포함됐는지, 포함됐다면 순번은 어디쯤인지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 정부가 해외 게임사에 발급하는 외자판호를 언제부터 내줄지도 알 수 없어 국내 게임사들 역시 중국 정부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판호를 신청한 순서에 따라 심사중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국내 게임사에 대한 판호발급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회장(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은 "텐센트와 넷이즈도 힘든 상황에서 우리나라 게임이 판호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우리나라 게임사들은 텐센트 에만 목을 매달 것이 아니라 중국 중소개발사들과 손을 잡는 등 다른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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