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고객 잡아라" 삼바·셀트리온, 美 바이오시장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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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고객 잡아라" 삼바·셀트리온, 美 바이오시장 `총공세`

김수연 기자   newsnews@
입력 2019-01-10 18:07

위탁 생산·개발·연구 수주 성과
김태한 삼바 사장, 사업현황 공유
"램시마SC가 제2도약의 구심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포부 밝혀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 중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자사의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셀트리온그룹의 신성장동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셀트리온 제공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헬스케어 투자 콘퍼런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이하 JP모건 콘퍼런스)에 국내 바이오 '투톱'이 글로벌 투자자와 고객사 확보를 위해 전력 투구 중이다.

10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 업계를 대표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 두 업체 수장은 9일(현지시간) JP모건 콘퍼런스의 메인트랙 연단에 직접 올라, 사업 비전과 R&D(연구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이번에 메인트랙을 배정 받은 삼성바이오의 경우, 김태한 사장이 '바이오의약품 산업에서 삼성의 혁신과 성장'이라는 제목으로 투자자들에게 사업 현황과 비전을 공유했다.

이 회사는 1월 현재 27건의 CMO(위탁생산) 수주와 14건의 CDO(위탁개발)·CRO(위탁연구) 프로젝트 등 총 41건을 수주했다고 공개했다. 이외에 추가로 20개 이상의 기업들과 수주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한 사장은 "2019년말까지 CMO는 12건, CDO·CRO는 10건 이상의 추가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 총 생산규모의 25%까지 확보한 3공장의 수주물량을 연말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는 올해 한국 기업 최초로 메인 트랙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발표회장인 '그랜드볼룸'을 배정받아 글로벌 투자자들로 부터 주목을 받았다. 그랜드볼룸은 약 800석 규모의 발표회장으로 화이자, 로슈, 존슨앤존슨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에게만 배정돼 온 공간이다.
김 사장은 "삼성바이오는 설립한지 7년 만에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CMO 기업 중 세계 최대규모의 생산규모를 갖춘 것은 물론 경쟁사 대비 공장 건설과 가동에 필요한 기간을 40% 가까이 단축시키며 CMO 비즈니스의 패러다임을 바꿔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7년에는 세포주 개발, 임상물질 생산 및 품질 테스트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CDO, CRO 사업을 추가해 바이오 사업에서 벨류체인을 성공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회사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분식회계 논란과 관련해서도 "그 동안 모든 회계처리를 IFRS(국제회계기준)에 맞춰 적법하게 해왔으며, 이미 다수의 글로벌 회계법인과 한국공인회계사회 등을 통해서도 회계처리의 적법성을 인정 받은 바 있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메인트랙 발표자인 셀트리온 그룹도 서정진 회장이 직접 주요 사업계획과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마케팅 전략 등을 공개했다. 서 회장은 램시마와 트룩시마 등의 글로벌 주요 사업 현황을 설명한 데 이어, 글로벌 직접판매 네트워크 구축, 케미컬의약품 사업, 중국 진출 등 셀트리온그룹의 제 2의 도약을 이끌 사업계획·중장기 비전을 집중 소개했다. 서 회장은 "지난 해 유럽 허가를 신청한 램시마SC가 도약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램시마SC 허가 후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직판 시스템을 완성해 셀트리온그룹을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 2위 규모의 제약시장인 중국 사업, 케미컬의약품 사업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서 회장은 "중국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상을 활발히 진행 중으로, 이르면 올해 합작법인 설립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셀트리온은 중국에서 램시마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케미컬의약품 사업 진출 중요성도 피력했다. 그는 "케미컬의약품 시장은 약 1000조원 규모로 전 세계 제약시장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며 "케미컬의약품 생산을 위해 2015년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을 준공했으며 에이즈 치료제를 중심으로 시장성있는 케미컬의약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해왔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국제조달기관으로부터 케미컬의약품 6종에 대한 장기공급계약자로 선정됐으며, 올해 24조원 규모의 미국 HIV(후천성면역결핍증)시장을 목표로 FDA에 2종의 3제 케미컬복합제의 허가를 추가로 신청하는 등 케미컬의약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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