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0개 선정
정부가 가능성 있는 SW(소프트웨어) 벤처·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펼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역량 있는 SW 벤처·중소기업을 대상으로 'SW 고성장클럽 200' 대상 기업을 15일부터 2월 14일까지 한 달 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2021년 까지 고성장이 기대되는 SW기업 200개를 발굴해 성장전략 멘토링, 기술개발 등을 집중 지원한다. 첫해인 올해는 경쟁력 있는 창업기업 등 예비 고성장기업 50개, 고성장기업 10개를 선정한다.
고성장기업은 3년간 연평균 고용 또는 매출 증가율이 20% 이상인 기업으로, 미국의 경우 전체의 5%를 차지하는 고성장기업이 신규 일자리의 3분의 2를 만들어내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딜로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500대 테크분야 고성장기업 중 SW기업이 293개로 59%를 차지했다. 정부도 국내 SW분야 대표 기업군을 키워내 국내 산업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게 한다는 구상이다. 선정된 기업은 1년간 예비고성장기업 최대 1억원, 고성장기업 3억원을 지원받아, 전문가로 구성된 지원단과 함께 마케팅, 제품 글로벌화 등을 자율적으로 하게 된다. 지원단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 지원기관을 통해 대기업·투자자 네트워킹, 리더십 코칭 등 밀착 멘토링 서비스도 최대 2년간 제공한다. 특히 선정 기업 중 혁신적 기술개발이 필요한 예비고성장기업 5개, 고성장기업 3개를 별도 선발해 2년간 최대 8억원의 기술개발 비용도 지원한다.
우수 기업은 제품 홍보와 비즈니스 네트워킹 기회가 될 'SW GO 페스티벌(가칭)' 참가자격을 주고 해외투자자 미팅, 타 지원 사업 참여 시 인센티브 부여 등 혜택도 준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SW정책관은 "이 사업을 통해 예비 고성장기업은 고성장기업으로, 고성장기업은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 수요를 반영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혁신적인 SW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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