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층을 잡으려는 정당 간의 수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등을 돌린 20대 남성층 마음을 붙잡으려 자체조사를 하는 등 애를 쓰고 있으나 묘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민주당의 지지세가 주춤한 틈을 기회 삼아 청년층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14일 민주당에 따르면 최근 20대 남성들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진 이유를 자체적으로 조사해 분석했다. 민주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 "20대 남성은 비교적 다른 세대보다 정치적인 관심도가 낮고, 최근 사회적 환경이 여성보다 남성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면서 "군 인센티브 축소나 일자리 경쟁이 심화한 점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17일 내놓은 12월 2주차 주간집계(조사의뢰 YTN·조사기간 12월10일~14일) 결과를 보면 20대 남성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29.4%로 전 연령층 남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 이후로 리얼미터 측이 연령대별 남녀 지지율을 별도로 구분하지 않고 있으나 최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20대의 지지율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점에 비춰볼 때, 20대 남성의 지지율도 변동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의 20대 전체 지지율은 51.3%였고 리얼미터가 14일 내놓은 1월 2주차 주간집계(조사의뢰 YTN·조사기간 7~11일) 결과에서는 문 대통령의 20대 전체 지지율은 51.5%로 0.2%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민주당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20대 남성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예정이나 아직 해법은 모호한 상황이다. 우선 이해찬 당 대표의 의견에 따라 당 청년위원회와 대학생위원회 주최로 젠더 갈등에 대한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반면 민주당의 빈틈을 발견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적극적이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부산에서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 특강을 한 뒤 청년당원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바른미래당은 국회의원 세비 인상분을 모아 청년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하기로 했으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역시 15일 부산에서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 강연을 한다. 손 대표는 일명 '손다방'이라 부르는 푸드트럭을 타고 대학가 등을 돌며 커피와 녹차를 나눠주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홍보전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청년층을 향한 야당의 러브콜이 내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청년 공천 등 인적쇄신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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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민주당에 따르면 최근 20대 남성들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진 이유를 자체적으로 조사해 분석했다. 민주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 "20대 남성은 비교적 다른 세대보다 정치적인 관심도가 낮고, 최근 사회적 환경이 여성보다 남성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면서 "군 인센티브 축소나 일자리 경쟁이 심화한 점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17일 내놓은 12월 2주차 주간집계(조사의뢰 YTN·조사기간 12월10일~14일) 결과를 보면 20대 남성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29.4%로 전 연령층 남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 이후로 리얼미터 측이 연령대별 남녀 지지율을 별도로 구분하지 않고 있으나 최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20대의 지지율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점에 비춰볼 때, 20대 남성의 지지율도 변동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의 20대 전체 지지율은 51.3%였고 리얼미터가 14일 내놓은 1월 2주차 주간집계(조사의뢰 YTN·조사기간 7~11일) 결과에서는 문 대통령의 20대 전체 지지율은 51.5%로 0.2%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민주당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20대 남성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예정이나 아직 해법은 모호한 상황이다. 우선 이해찬 당 대표의 의견에 따라 당 청년위원회와 대학생위원회 주최로 젠더 갈등에 대한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반면 민주당의 빈틈을 발견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적극적이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부산에서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 특강을 한 뒤 청년당원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바른미래당은 국회의원 세비 인상분을 모아 청년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하기로 했으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역시 15일 부산에서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 강연을 한다. 손 대표는 일명 '손다방'이라 부르는 푸드트럭을 타고 대학가 등을 돌며 커피와 녹차를 나눠주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홍보전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청년층을 향한 야당의 러브콜이 내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청년 공천 등 인적쇄신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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