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공장서 생산 60개국 수출
현대차 '투싼'은 2위에 머물러
한국지엠(GM)이 작년 철수설과 법인분리를 둘러싼 갈등 등 악재를 딛고 3년 연속 '수출왕'을 배출했다.
1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쉐보레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트랙스(사진)는 작년 한 해 전년보다 6.3% 줄어든 23만9800대가 수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부터 3년 연속으로 국내서 가장 많은 수출량을 기록한 것이다.
트랙스는 한국GM이 연구개발(R&D)을 주도했다. 현재 인천 부평공장에서 생산돼 세계 60여 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한국GM 전체 수출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세계 시장에서는 오펠 모카, 뷰익 앙코르라는 이름으로도 팔린다.
트랙스는 국내에서 쌍용자동차 티볼리, 현대자동차 코나, 기아자동차 스토닉, 르노삼성자동차 QM3 등 경쟁 심화에 따라 판매량이 많지 않지만, 해외 시장에선 폭넓은 공간 활용도와 안전성 등을 무기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 투싼은 22만8461대로, 트랙스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현대차 코나는 2017년 출시 이후 작년 본격 수출길에 오르며 20만2779대를 기록하며 트랙스, 투싼과 함께 '수출 2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코나의 작년 수출 실적은 2017년 기록(6월 출시 이후)인 3만7762대와 비교해 무려 437.0%나 증가했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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