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화웨이 16%-애플 13% 순
'중국 쇼크' 애플은 생산량 15% 감소 전망
스마트폰 시장 정체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올해 스마트폰 생산량 감소 규모가 최대 5%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은 14억1000만대로, 지난해 보다 3.3%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획기적인 기능과 사양이 부족해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줄어들고,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등이 영향을 미쳐 생산량은 5%까지도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트렌드포스는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20%의 점유율로 1위를 고수하고, 이어 화웨이(16%), 애플(13%) 등이 뒤를 이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지난해 2분기 이후 애플을 따라잡은 중국 화웨이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올해 스마트폰 메이저 3개 업체중 화웨이만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연간 생산량 면에서 애플을 앞설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9%, 오포는 8%, 비포는 7%로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으로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2억9300만대를 생산해 지난해 보다 생산량이 8% 감소할 전망이다. '중국 쇼크'로 위기를 맞고 있는 애플은 1억8900만대를 생산해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1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중국 브랜드가 저가, 중가, 플래그십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는 사이 이미 완성된 라인업을 갖춘 삼성전자가 새로운 비즈니스 분야를 개발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렵다"면서 "삼성전자는 올해 사양, 가격 면에서 좀 더 공격적인 전략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 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10' 언팩 행사를 연다. 이번 언팩 행사에서는 폴더블폰 공개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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