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미세먼지, 4강 외교 등 신문 '헤드라인'을 언급하며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압박했고 노 실장은 '겸손 모드'로 피해갔다.
김 위원장은 15일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대뜸 한반도를 강타한 '미세먼지' 얘기를 꺼냈다. 김 비대위원장은 "미세먼지가 굉장히 심각하다"며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로 국민이 숨쉬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분위기는 부드러웠지만, 김 비대위원장은 미세먼지와 15일 자 신문 머리기사 제목을 화제로 노 비서실장과 강 정무수석을 은근히 압박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아침 신문 보니까 비핵화 문제, 4강 외교 문제,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문제 등이 헤드라인의 전부"라며 "좀 잘 풀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특히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소득주도 성장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경제(정책)은 좀 방향전환을 했으면 한다"며 "(방향전환을 하면) 우리는 언제든지 적극 돕겠다고 여러 번 말했다. 다음에 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노 실장은 "저도 사업을 해봤고, 국회의원 12년 하면서 실물경제 담당하는 곳에만 있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으로부터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 편"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저도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경제와 민생에는 여야가 없다고 하지 않는가. 그런 측면에서 제1야당인 한국당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강 정무수석도 "두 분이 경제·민생 대타협을 한다고 했는데, 외교·안보 영역도 여야가 없지 않는가"라며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데, 제가 그 사이에서 (손바닥을) 마주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승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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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15일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대뜸 한반도를 강타한 '미세먼지' 얘기를 꺼냈다. 김 비대위원장은 "미세먼지가 굉장히 심각하다"며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로 국민이 숨쉬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분위기는 부드러웠지만, 김 비대위원장은 미세먼지와 15일 자 신문 머리기사 제목을 화제로 노 비서실장과 강 정무수석을 은근히 압박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아침 신문 보니까 비핵화 문제, 4강 외교 문제,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문제 등이 헤드라인의 전부"라며 "좀 잘 풀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특히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소득주도 성장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경제(정책)은 좀 방향전환을 했으면 한다"며 "(방향전환을 하면) 우리는 언제든지 적극 돕겠다고 여러 번 말했다. 다음에 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노 실장은 "저도 사업을 해봤고, 국회의원 12년 하면서 실물경제 담당하는 곳에만 있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으로부터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 편"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저도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경제와 민생에는 여야가 없다고 하지 않는가. 그런 측면에서 제1야당인 한국당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강 정무수석도 "두 분이 경제·민생 대타협을 한다고 했는데, 외교·안보 영역도 여야가 없지 않는가"라며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데, 제가 그 사이에서 (손바닥을) 마주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승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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