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얏트' 호텔 체인을 소유한 시카고 부호가문 출신 벤처 투자사업가 J.B.프리츠커(53·민주)가 14일(현지시간) 일리노이 주 43대 주지사에 취임했다.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는 14일 프리츠커의 순자산을 32억 달러(약 3조6000억 원)로 추산했다. 포브스 부호 순위 251위다.
프리츠커는 부동산 개발사업가 출신 트럼프 대통령의 기록을 넘어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순자산 추정치는 같은 날 기준 31억 달러로, 부호 순위 259위에 랭크돼있다.
프리츠커는 작년 11월 열린 중간선거에서 과반의 득표율을 거두며 40% 미만 득표율에 그친 공화당 소속의 현역 브루스 라우너 주지사(62)에 압승을 거뒀다.
프리츠커가 18개월에 걸친 선거전에 쏟아부은 개인돈은 1억7000100만 달러로 '미국 선거사상 최다 개인돈 투입' 기록을 세웠다.
프리츠커는 '하얏트'를 비롯 60여 개의 사업체와 부동산을 소유한 유대계 부호 가문의 공동 유산 상속인이다. 2008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 캠페인 부위원장을 맡았고 2016 대선에서도 힐러리 캠페인 모금책으로 활약했다.
누나 페니 프리츠커는 오바마 행정부 2기 상무장관을 지냈다.
지금까지 미국 주지사 가운데 최고 부자는 북미 최대 트럭전용 주유·휴게소 체인 '파일럿 플라잉 J' 소유 가문에 속한 빌 해슬럼(60) 테네시 주지사였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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