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5일 5대 그룹 총수를 포함한 대기업과 중견기업인 13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가졌다. 청와대가 100명이 넘는 기업인을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경우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청와대를 방문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번 중소·벤처기업인들을 만날 때처럼 사전에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대화하는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진행됐다. 기업인들이 기탄 없이 의견을 개진하도록 한 청와대의 배려가 엿보인다.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은 각종 현안을 토론하고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공식행사가 끝난 후 문 대통령은 기업인들과 청와대 경내를 함께 산책하며 보다 자유로운 소통 시간을 추가로 가졌다.
문 대통령이 기업인들을 초청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것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다. 새해 들어 발표되는 통계지표들은 경기악화에 대한 경고음을 더 높이고 있다. 지난 10일까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특히 우리의 주력업종인 반도체 수출이 27%나 줄었다. 이밖에 화학 철강 등 주력업종의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고용 시장은 차디찬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우리의 제1교역 대상국인 중국의 경기둔화, 미·중 무역전쟁 등 글로벌 악재까지 겹쳤다. 사방이 지뢰밭이고 앞이 보이지 않는다. 이에 따라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과속 인상 등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비판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통령과 기업인들은 자주 만나 나쁠 게 없다. 대통령이 기업인들로부터 직접 애로를 경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현실감을 제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민간이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면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 설령 당장 경제 회생의 뾰족한 답을 찾지 못할지라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의기투합하는 모습만으로도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않겠는가.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문 대통령이 기업인들을 초청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것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다. 새해 들어 발표되는 통계지표들은 경기악화에 대한 경고음을 더 높이고 있다. 지난 10일까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특히 우리의 주력업종인 반도체 수출이 27%나 줄었다. 이밖에 화학 철강 등 주력업종의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고용 시장은 차디찬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우리의 제1교역 대상국인 중국의 경기둔화, 미·중 무역전쟁 등 글로벌 악재까지 겹쳤다. 사방이 지뢰밭이고 앞이 보이지 않는다. 이에 따라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과속 인상 등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비판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통령과 기업인들은 자주 만나 나쁠 게 없다. 대통령이 기업인들로부터 직접 애로를 경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현실감을 제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민간이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면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 설령 당장 경제 회생의 뾰족한 답을 찾지 못할지라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의기투합하는 모습만으로도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않겠는가.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