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자 자유한국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17일 기자회견을 하고 조 후보자의 지명철회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이들은 "조 후보자 임명은 선거심판의 사유화를 통한 승부조작 시도"라며 "조 후보자가 선관위 상임위원으로 임명된다면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선거를 관리해온 선관위 역사에 지울 수 없는 오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역대 중앙선관위 상임위원 중 대선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었던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며 "만약 (문 대통령이)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한국당 행안위원들은 문 대통령이 여야 협치를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특히 이들은 행안위 법안소위, 인사청문회, 상임위 운영 등에 일체 협조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행안위는 지난 9일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지만, 한국당·바른미래당 의원들이 청문회에 불참해 청문회는 무산됐다. 문 대통령은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19일까지 송부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청문회 개최 여부와 관계없이 20일 이후에는 조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만약 조 후보자가 임명된다면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되는 첫 장관급 인사가 된다.
이호승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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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17일 기자회견을 하고 조 후보자의 지명철회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이들은 "조 후보자 임명은 선거심판의 사유화를 통한 승부조작 시도"라며 "조 후보자가 선관위 상임위원으로 임명된다면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선거를 관리해온 선관위 역사에 지울 수 없는 오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역대 중앙선관위 상임위원 중 대선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었던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며 "만약 (문 대통령이)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한국당 행안위원들은 문 대통령이 여야 협치를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특히 이들은 행안위 법안소위, 인사청문회, 상임위 운영 등에 일체 협조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행안위는 지난 9일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지만, 한국당·바른미래당 의원들이 청문회에 불참해 청문회는 무산됐다. 문 대통령은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19일까지 송부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청문회 개최 여부와 관계없이 20일 이후에는 조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만약 조 후보자가 임명된다면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되는 첫 장관급 인사가 된다.
이호승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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