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8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
실용계 병아리 생산 증가·계란 가격 상승 등 영향
17일 통계청과 축산물품질평가원의 '2018년 4분기(12월 1일 기준)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산란계는 7474만1000마리로 전년동기대비 2.8%(203만1000마리) 증가했다. 이는 분기 통계를 작성한 198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통계청은 씨암탉 사육이 늘면서 장차 알을 낳을 '실용계 병아리' 생산이 증가한 것과 계란 가격 상승이 산란계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실용계 병아리 생산은 지난해 9~11월 1330만9000마리로 전년동기(1135만2000마리)보다 17.2% 증가했다.
사육 중인 육계는 8591만5000마리로 전년동기대비 0.6%(47만8000마리), 전분기대비 3.2%(263만7000마리) 늘었다. 병아리 가격 상승에 따라 1개월 미만 육계 마릿수가 증가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육계용 병아리 가격은 지난 2017년 9~11월 마리당 520원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568원으로 올랐다. 1개월 미만 육계 마릿수도 같은 기간 동안 7263만6000마리에서 7354만2000마리로 늘었다.
오리 사육 마릿수는 899만7000마리로 전년동기대비 19.5%(146만6000마리) 증가했다. 새끼오리 입식이 지난해 9~11월 1794만8000마리로 전년동기대비 33.7% 늘었기 때문이다.
사육 중인 젖소 마릿수는 40만7000마리로 전년동기대비 0.2%(1000마리) 감소했다. 저출산에 따른 지속적인 원유 감산 정책으로 1세 미만 마릿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1세 미만 젖소 마릿수는 7만6000마리로 전년동기보다 1.3% 감소했다.
한·육우는 309만 마리로 2017년 4분기보다 2.3%(7만 마리) 늘었고 돼지는 1133만3000마리로 0.5%(6만 마리) 증가했다. 최근 산지가격 호조에 따라 사육 농장이 돼지 수를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 조은애기자 euna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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