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지난해 기준 신선농산물 수출이 12억800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최고치인 12억1000만 달러(2013년 기준)를 넘어선 수치다.
또한 지난해 농식품 전체 수출액은 69억3000만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1억불 이상 증가하며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간 농식품 수출은 가공식품 성장이 주도했으나, 2018년에는 신선 농산물이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면서 "농가경제와 밀접한 과일, 채소류 및 인삼류 수출이 크게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배 수출은 베트남과 미국시장으로 저변을 넓히며, 21.3%의 성장을 달성하며, 최초로 8000만불 수출을 달성했다. 포도는 중국에서 프리미엄 상품으로 인기를 끌며 61.3% 성장한 1430만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재작년 수출액이 58.7% 하락했던 가금육류는 정부와 민간의 협업으로 베트남 시장 닭고기 수출이 재개되며 지난해에는 187.3% 증가한 4760만 달러를 달성했다.
국가별로는 일본(13억2000만달러, 0.8% 증가), 미국(8억달러, 7.6%증가) 등 주요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였고, 특히 중국과 아세안, 미국 시장 수출 실적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김덕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신선농산물 수출이 농가 소득제고와 수급안정에 도움이 되고 있는 만큼, 일본 및 중국 등 기존 주력시장에 더해 아세안으로 시장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시장별 수출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지난해 기준 신선농산물 수출이 12억800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