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올해 73억원 투입
무인이동체 미래선도사업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총 73억원을 투입해 육상·공중 무인이동체 자율협력기술을 포함한 '무인이동체 미래선도 핵심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급증하는 드론 활용에 대비해 150m 이하 저고도 공역에서 여러 대의 드론이 안전하게 비행하도록 교통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2단계 연구에 착수한다. 운용 중인 드론의 소유자 식별, 실시간 관제 등이 가능하도록 정밀통합 항법기술, 정보교환 단말장치, 불법행위 억제기술을 지난해까지 완료한 데 이어 올해부터 3년간 실증연구를 진행한다.
소형 드론 성능향상을 위해 비행제어 SW, 안전성 향상, 난조건 운용 등 기반기술을 개발하고, 실시간 지형정보 매핑, 운용시간 연장, 임무중량 확대를 위한 동력원 등 공통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자율협력형, 융복합형 등 미래형 무인이동체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국가R&D 최초로 공공조달과 R&D를 연계한 공공혁신조달체계를 도입, 국방부에서 필요로 하는 군사용 다목적 드론을 개발하고 조달청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이들 제품에는 3년간 수의계약이 허용돼 국방부가 실제 현장에서 시범 운용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공공혁신조달 방식을 통해 경찰청·기상청·국토정보공사 등의 수요를 반영해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무인이동체는 농업, 환경, 운송 등 산업 파급효과가 커 다방면에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특히 올해 5G 이동통신이 상용화되는 만큼 그에 맞춰 새로운 무인이동체 서비스를 선점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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