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성장률 6.6%... 28년만에 바닥친 결정적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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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성장률 6.6%... 28년만에 바닥친 결정적 이유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19-01-21 14:58

작년 부채축소·무역전쟁 영향
분기별 성장률까지 둔화 추세
올해 5%대 하락 전망도 나와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8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2018년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6%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중국 정부가 설정한 목표치인 6.5%보다는 높지만 지난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은 2010년 10.6%에서 2016년 6.7%로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7년 6.8%를 기록하며 잠시 반등하는 듯 했지만 지난해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정책과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타격을 받으며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분기별 경제성장률도 둔화 추세를 지속하면서 "세계 경제를 부양했던 중국이 세계 경제의 부담이 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1분기 6.8%에서 2분기 6.7%, 3분기 6.5%, 4분기 6.4%로 낮아졌다. 특히 이날 발표된 4분기 경제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분기(6.4%)와 같은 수준이다.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도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이는 15년 만의 최저 증가율이다. 지난해 1∼12월 누적 고정자산투자 역시 중국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한 부양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5.9%로 미약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12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5.7%로 전달(5.4%)을 제외하고는 연중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일각에선 미·중 무역전쟁이 극적으로 해소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5%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왕이밍 국무원 개발연구센터 부주임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중국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면서 "만일 미국이 중국에 위협한 대중 관세를 전부 부과할 경우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은 최대 1.5%포인트 둔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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