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미분양 `몸살`…경남→경북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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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미분양 `몸살`…경남→경북으로 확산

이상현 기자   ishsy@
입력 2019-01-22 09:34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이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는 줄었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확산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토연구원이 산정하는 '시·군·구별 미분양 주택 위험 진단 지수' 자료에 따르면 '경고' 등급이 지난해 5월 16곳에서 6개월 후인 11월에는 19곳으로 늘었다.
이 지수는 현재 미분양주택수를 최근 2년간 미분양주택 최댓값에 대한 백분율로 산출한 값이다. 이 수치가 80 이상이면 경고, 60~80이면 주의 등급이 붙는다.

기준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활용하는 미분양주택 수 기준과 동일하게 미분양 주택이 500호 이상인 시·군·구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주의 등급을 받은 지역은 같은기간 9곳에서 7곳으로 줄었으나 경북 구미, 충북 청주 등이 오히려 경고 등으로 상향됐다. 미분양 주의·경고 등급을 받은 지역은 경기도 일대는 줄어들고 경상도는 경남에서 경북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5월 경기 김포(100)와 안성(61.8), 남양주(61.2) 등지가 미분양 경고를 받았으나 11월에는 안성시만 68.7로 주의 등급에 머물렀다.

5월에는 경남에서 창원(100), 양산(100), 거제(93.0), 통영(89.4), 김해(80.7), 사천(75.9) 등 6곳이 주의·경고 등급으로 분류됐으나 11월에는 양산을 제외한 5곳으로 줄었다.


반면 경북의 경우 5월 안동(94.2), 포항(85.6), 김천(83.0), 구미(72.3), 경주(61.5) 등 5곳에서 11월 경산(100), 영천(97.1)이 더해지며 주의·경고 등급을 받은 지역이 7곳으로 늘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오르면서 미분양이 해소되고 있지만 지방은 지역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물량이 쏟아져 나오며 미분양이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11월에는 경북 경산과 강원도 속초가 미분양지수가 가장 높은 100을 받았다.

국토연구원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작년 11월 말 기준으로 6만호로 집계됐다"며 "주로 지방에서 미분양이 많이 발생해 전년 말 5만7천호와 비교해 소폭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연합뉴스>

2018년 11월 미분양 주택 위험진단. <국토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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